'안 입는 옷 여기 파세요' 롯데·현대백화점, 중고 패션제품 내놓으면 포인트 제공
2025-07-09 16:34
add remove print link
롯데 '그린 리워드'·현대 '바이백', 자원순환형 리커머스 모델 도입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중고 패션 제품을 받고 포인트로 돌려주는 '자원순환형 리커머스 모델'을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그린 리워드 서비스', 현대백화점은 '바이백'으로 이름 붙였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1일부터 '그린 리워드 서비스'를 정식 도입하고, 중고 의류를 회수해 엘포인트(L.POINT)로 보상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롯데백화점 앱 내 ‘그린 리워드 서비스’ 탭에서 중고 제품 정보를 입력하고 수거 주소를 등록하면, 택배사가 직접 방문해 제품을 수거한다. 수거된 제품은 정밀 검수를 거치며, 브랜드 및 품목에 따라 최소 5천 원에서 최대 28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한다. 제품 수거부터 검수 및 포인트 지급까지는 약 일주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대상은 2019년 이후 생산된 의류이며, 참여 브랜드는 '준지' '띠어리' 등 컨템포러리 브랜드부터 '아크테릭스' '타이틀리스트' 같은 스포츠 브랜드, '포스트아카이브팩션' 등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151개에 달한다.

현대백화점도 5월부터 2개월 간 시범 운영한 바이백 서비스를 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 고객은 더현대닷컴 홈페이지나 앱에서 판매 신청을 하고 수거와 검수 과정을 거쳐 매입 금액을 H포인트로 받는다. 해당 포인트는 현대백화점 및 계열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바이백 서비스가 취급하는 브랜드는 현대백화점과 더현대닷컴에 입점해 있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130여 개다.
현대백화점은 온라인 채널 외에도 백화점 점포 내 중고 상품 매입센터를 운영하는 등 오프라인으로도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모두 중고 패션 수거 및 리세일 과정은 리세일 전문 기업 '마들렌메모리'와 협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