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쏟고 터졌다...해외서 올해 한국 영화 '흥행 1위' 휩쓴 이 작품

2025-07-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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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태국서 2025년 개봉 한국 영화 중 1위 차지한 뜻밖의 영화
실관람객 평점 8.59점 기록하며 입소문 탄 제작비 200억 한국 영화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가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새로운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약 20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이 작품은 기존 한국 상업영화의 틀을 벗어난 독창적인 기획과 유쾌한 상상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컷 / (주)NEW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컷 / (주)NEW

배급사 NEW는 9일 "하이파이브가 홍콩과 태국에서 모두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9일 홍콩에서 개봉한 '하이파이브'는 개봉 4일 만에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으며, 태국에서도 시사회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상영관을 확대했고, 6월 12일 정식 개봉 후 역시 2025년 개봉 한국 영화 중 1위를 기록했다.

현지 언론과 영화 블로거들 사이에서도 '하이파이브'는 단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올해 꼭 봐야 할 한국 영화", "코미디 타이밍이 예술이다", "초능력과 일상 사이를 기가 막히게 넘나드는 연출"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K-코미디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하는 성과로 평가받는다.

'하이파이브'는 국내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5월 30일 개봉 후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흥행을 알렸고, 현재까지 누적 관객 수 188만 명을 기록 중이다. 국내에선 '히트맨2', '검은 수녀들', '승부', '야당'에 이어 2025년 개봉 한국 영화 중 다섯 번째로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제작비는 200억 원, 손익분기점은 약 290만 명으로 알려졌으며, 여전히 관객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컷 / (주)NEW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컷 / (주)NEW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하이파이브'가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통해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극적인 소재나 기존 성공 공식을 따르지 않고도 오리지널리티와 캐릭터 중심의 서사로 승부하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다.

영화는 장기이식을 통해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의 평범한 사람들이 이들의 능력을 탐하는 세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코믹하면서도 짜릿한 액션 활극이 유쾌하게 전개되며, 관객들은 새로운 유형의 K-히어로 영화라는 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컷 / (주)NEW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컷 / (주)NEW

관객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은 8.59점, 네티즌 평점은 8.29점(7월 9일 오후 기준)을 기록 중이다. 리뷰 게시판엔 “와 한국에서 이런 영화가 나오다니 진짜 배꼽 빠지는 줄 알았네”, “너무너무 재밌어요. B급 영화인 줄 알았는데 스토리, 개연성, 연기, 액션, 다 잘 들어맞는 가볍게 볼 수 있는 웃긴 영화에요”, “처음엔 이게 뭔가 싶지만 보다 보면 어느 순간 빠져서 보게 됨”, “강형철 감독님 영화는 늘 좋았는데, 개인적으로는 하이파이브가 그 정점인 것 같아요. 배우들 연기도 정말 최고!”, “유아인 악마의 재능… 안재홍 라미란 오정세 지독하게 잘한다”, “유치한 듯하면서도 중독성 있음. 가볍게 보기 딱 좋은”, “스케일도 크고 비주얼도 화려하고 노래도 경쾌하여 시청각 호강했습니다. 극장에서 꼭 봐야 하는 영화”, “감독 연출 배우 캐릭터 BGM 편집까지 다 미쳐버림”, “장기이식을 받았는데 초능력을 얻게 되었다는 설정이 놀랍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제목이 왜 하이파이브인지 마지막에 알게 되는 미친 서사”, “유쾌 통쾌한 코믹 액션 완벽. 이것이 강형철 감독이다” 등 호평이 줄을 잇고 있다.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컷 / (주)NEW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컷 / (주)NEW

'하이파이브'는 '과속스캔들', '써니', '스윙키즈' 등을 통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입증한 강형철 감독의 신작이다. '검사외전', '백두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오징어 게임', '더 글로리' 등을 작업한 베테랑 제작진이 합류해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 등 세대를 아우르는 배우진은 개성 넘치는 연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탄탄한 팀워크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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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강형철 감독은 초능력이라는 비현실적인 소재를 현실적인 인물과 상황에 접목시켜, 판타지 속에서도 현실의 감정을 담아내고자 했다. 감독은 "초능력을 얻게 된 사람들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현실적 인물이라면 어떻게 변할까라는 상상에서 출발했다"며 "야쿠르트 아줌마, 태권도장의 딸 같은 캐릭터들이야말로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컷 / (주)NEW
영화 '하이파이브' 스틸컷 / (주)NEW

상업성과 예술성, 대중성과 메시지의 균형을 꾀한 '하이파이브'는 극장가의 고정된 공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코로나19 이후 침체를 겪은 국내 영화산업에서 이 같은 도전은 더욱 반갑다.

아직 손익분기점까지는 일정 거리가 남았지만,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국내 흥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다양한 OTT 및 VOD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 또한 높다. 무엇보다 '하이파이브'는 단순히 흥행 수치 그 이상의 의미, 즉 한국 영화의 글로벌화와 콘텐츠 다양화에 기여한 바가 크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배우 박진영(왼쪽부터)과 오정세, 김희원, 강형철 감독, 라미란, 안재홍, 이재인이 지난 5월 2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트몰에서 열린 영화 '하이파이브‘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 뉴스1
배우 박진영(왼쪽부터)과 오정세, 김희원, 강형철 감독, 라미란, 안재홍, 이재인이 지난 5월 2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트몰에서 열린 영화 '하이파이브‘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 뉴스1

2025년, K-영화의 새로운 흐름을 만든 '하이파이브'는 한국 영화계에 시사하는 바가 분명하다. 대규모 자본에 기대기보다는 창의성과 팀워크, 이야기의 힘으로 승부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 자체로 하나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영화 <하이파이브>(Hi-FIVE)

개봉 2025.05.30.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판타지, 코미디, 액션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19분

배급 (주)NEW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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