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대구 달서구병) 국회의원,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출마 선언
2025-07-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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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 “누가 시당위원장이 되느냐에 따라 당의 미래가 달라져”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권영진(국민의힘, 대구 달서구병) 국회의원이 9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이날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의 패배로 인해 하루아침에 야도가 된데다가 행정의 수장인 대구시장마저 장기간 공석"이라며 "신정부 출범과 국정운영의 큰 방향이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에 권한대행인 행정부시장이 시정을 책임져야 하는 리더십의 위기가 장기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신공항 건설, 취수원 이전, 달빛고속철도 건설, 서대구역세권 개발, 산업구조 혁신 등 대구의 미래가 걸린 현안 사업들이 줄줄이 표류하거나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우려했다.
권 의원은 또 "지금 대구는 그 어느 때보다 정치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재명 정권하에서 우리 지역이 소외받지 않고 제 몫을 찾기 위해서는 대구의 정치인들이 지역이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지역을 살리겠다는 각오로 온몸을 던져야 한다. 누군가는 그 선두에서 솔선수범하고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구는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지금 대구의 정치는 어느덧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다. 대선주자는커녕 당 대표조차 배출할 가능성과 희망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사람을 키우는데 인색하고 도전과 경쟁을 두려워하는 동안 대구의 정치는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됐다"고 한탄했다.
권 의원은 대구시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구의 위기극복과 당의 혁신을 위한 5대 비전과 15대 약속을 제시했다.
5대 비젼은 △대구가 당면한 리더십의 공백을 국회와 정치가 확실히 메우고 뒷받침하기 △국민의힘의 혁신을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선도 △내년 지방선거의 모든 공천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 △당원 교육과 연수프로그램 강화 및 여성과 청년 정치지도자 양성 △TK정치의 위상을 높이고 자부심을 되찾기다.
이에 따른 15대 약속은 △대구시당이 나서 대선백서 만들고 반성문 쓰기 △당의 중요한 사항을 당원들이 직접 결정하는 당원투표제도 시범실시 △공천은 공천관리위원회의 완전한 자율에 맡기기 △대구시당 차원의 교육연수원 조성 △청년정치학교 상설화 등을 제안했다.
권영진 의원은 끝으로 "이번 시당위원장 선거 결과에 따라 대구의 명운이 걸려있다.누가 시당위원장이 되느냐에 따라 당의 미래가 달라진다"며 "지난 25년 동안 단 한 번도 당을 떠나지 않고 한결같이 당을 지켜왔고,당이 위기일 때마다 당의 혁신에 몸을 던졌던 권영진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