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이틀만 열린다...3000원으로 즐기는 ‘국내 야경 투어’
2025-07-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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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8월까지 매주 금,토 이틀만 운영
강원 춘천시가 여름밤의 정취를 담은 특별한 야간 시티투어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도심을 감싸는 호수와 산책길, 그리고 별빛을 테마로 꾸며진 이번 프로그램은 7월부터 8월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단 이틀만 운영된다.

이번 춘천 야간 시티투어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 춘천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시티투어 정류장에서 출발한다. 이후 춘천대교를 건너 소양강 스카이워크, 최근 야간 개방을 시작한 사이로 248 출렁다리를 차례로 둘러보게 된다.
이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다.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춘천의 야경은 낮과는 또 다른 낭만을 선사한다. 마지막 코스인 춘풍야장(풍물 야시장)에서는 지역 먹거리와 문화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총 소요 시간은 약 4시간 30분이며, 하루 한 차례 운행된다. 이용 요금은 1인 당 3000원으로 36개월 이하 영유아는 무료다.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잔여 좌석에 한해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단, 관광지 개별 입장료는 별도다.
춘천시는 오는 12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범 이벤트도 진행한다. 강원대학교 글로벌융합학부 외국인 학생들과 춘천시 명예 통역관들이 무료로 참여해 투어를 체험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호수와 별빛, 야간 관광지를 엮은 이번 시티투어는 무더운 여름밤 춘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야간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체류형 관광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춘천 시티투어는 지난 3월 1일부터 본격 운행을 시작해 6월 말까지 탑승객 4389명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춘천 여행으로 들러볼 만한 곳도 소개한다.
춘천시는 남이섬에 지역 첫 민간정원인 '봄내 플라워가든'을 조성하고 정원문화도시 조성에 본격 나섰다. 이 정원은 춘천시민정원사와 남이섬 정원디자이너가 함께 만든 계절꽃 정원으로, 시는 식물 제공과 시민정원사 활동을 지원하고 남이섬은 유지·관리를 맡는다.
남이섬은 지난해 강원도 심사를 거쳐 도내 8번째이자 춘천 최초로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 시는 이번 조성을 계기로 정원관광 자원 개발과 시민 체험 확대 등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제이드가든 수목원, 강촌 레일바이크, 소양강 처녀상 등 가족·연인 단위로 즐기기 좋은 관광지가 춘천에 다양하게 자리하고 있다. 함께 둘러보면 더욱 알찬 여름 여행 코스를 완성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