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 폭염 대응 농작물·가축 관리 기술지원 강화
2025-07-10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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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별 맞춤형 관리 요령과 가축 폭염 대응법 집중 안내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고흥군(군수 공영민)은 폭염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농작물과 가축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과 기술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폭염이 계속될 경우, <벼>는 물을 깊게 대거나 물을 흐르게 하여 수온 상승을 억제하고, 규산과 가리질 비료를 충분히 시용해 주어야 한다. <고추>는 지나치게 건조할 때 한 번에 많은 양의 물을 주면 질소와 칼륨의 흡수가 급격히 증가해 석회 흡수를 낮추므로 물을 조금씩 자주 주는 것이 좋다.
<과수>는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나무 밑의 풀을 자주 베어 얕게 깔아주고, 뿌리 주변에는 퇴비·짚·비닐 등을 깔아준다. 생육이 부진한 포장에는 서늘한 시간대에 요소 0.3% 액을 잎에 뿌려 주고, 병해충 방제도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가축은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추는 등 시원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시원한 물을 충분히 공급해 줘야 한다. <소>는 배합사료와 풀사료 급여 비율을 7:3으로 조절하며, 배합사료는 서늘한 새벽과 저녁에 주고, 풀사료는 주로 저녁에 주되, 5㎝로 짧게 썰어 주는 것이 좋다. 볏짚보다는 질 좋은 풀사료를 사용한 것이 바람직하다. <돼지>는 단백질이 낮고 열량이 높은 사료를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에 급여하되, 하루 2회에서 3~4회로 주는 횟수를 늘리면 먹는 양을 늘릴 수 있다. <닭·오리>는 터널식 환기와 쿨링 패드, 스프링클러 등을 설치해 체감온도를 낮추고, 사육 밀도는 평소보다 약 20% 줄여야 한다.
송장훈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물이 많은 지역은 양수기와 스프링클러 등을 활용해 물을 공급하고, 물이 부족한 지역은 수분 증발을 억제하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