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대령, 내일(11일) 해병대 수사단장 복귀…1년 11개월만

2025-07-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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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해병대가 밝힌 내용

박정훈 대령이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상관명예훼손 등 2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박정훈 대령이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상관명예훼손 등 2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박정훈 대령이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복귀한다. 2023년 8월 해병대 수사단장에서 보직 해임된 지 1년 11개월 만이다.

해병대는 10일 "순직 해병 특검의 항소 취하로 무죄가 확정된 박정훈 대령을 11일부로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재보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는 지난 9일 항명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박 대령 형사재판에 대한 항소를 취하했다.

상부의 이첩 보류 지시에도 채상병 사건 초동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했다가 재판을 받아온 박 대령은 이로써 기소된 지 약 1년 9개월 만에 무죄가 확정됐다.

무죄 확정 이후 이날 기자회견을 예고했던 박정훈 대령의 변호인단은 박 대령 직무 복귀 소식에 일정을 취소한 뒤 "무죄 확정을 환영한다. 그동안 박 대령이 뜻을 지키는데 외롭지 않게 언제 어디서든 함께해 준 모든 분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표한다"라는 입장을 냈다.

이어 "다만 박 대령이 현직 군인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고 특별검사가 밝혀야 할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 과제 역시 진행 중이다"라며 "박 대령과 변호인단 역시 남은 과제의 해결에 앞으로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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