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도시관리공사, 국내 최초 공유형 ESS 실증사업 착수…전력망 안정화 선도
2025-07-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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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Wh 규모, 전력 계통 안정화
에너지 신사업 모델 구축 목표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경기도, 고양특례시, 민간기업과 함께 국내 최초로 공유형 ESS(에너지저장장치) 실증사업에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공공시설에 ESS를 설치해 전력이 과잉 생산되는 시간대에는 전력을 저장하고, 수요가 급증할 때 저장된 전력을 방출하여 전력망 안정성과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얻어 내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총 5MWh(배터리 용량 기준)로 총사업비는 32억으로, 국비 16.2억, 도․시비 5.4억, 공사와 민간기업(나인와트)이 각각 2.7억을 투입한다.
이중 경기도와 고양시가 부담하는 ‘스마트 ESS․EMS(에너지관리시스템) 설치 지원사업’은 5억, 국비·지방비·고양도시관리공사·민간자본이 함께 투입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사업’은 27억으로 구성된다.
세부 내용을 보면 고양어울림누리에 1MWh의 ESS를 설치하여 전력을 절감하고, 전력 수요가 많은 사업대상지를 선정하여 4MWh의 ESS를 선정하여 연말까지 설치하여 내년부터 안전한 전력망을 확보하고 전기요금도 절감하는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심야 등 전기 수요가 적고 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전기를 저장하고, 저장된 에너지는 여름철 한낮 등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주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 제공된다.
공유형 ESS 구조는 다수의 에너지 수용자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그 인센티브를 공유하여 경제성과 확장성을 모두 갖춘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인 고양특례시에서 실증사업이 시작되어, 고양시 산하기관인 고양도시관리공사의 사업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민간과 공동으로 수행하는데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공사 강승필 사장은 “공유형 ESS 실증사업은 전력 시스템 전환의 선도적 시도로서 공공이 선도하고 민간이 확산하는 민관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은 고양시가 에너지 전환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계기로, 공사는 고양시 산하 공공기관으로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