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황당하다...산미 더한다고 음식에 '이것' 몰래 넣었다가 덜미
2025-07-1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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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 조치 요청
식약처는 식품 원료로 허용되지 않은 '개미'를 사용해 음식을 조리·판매한 음식점 대표 A 씨와 법인을 적발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식약처는 블로그와 SNS 등 온라인 게시물에서 특정 음식점이 곤충인 ‘개미’를 음식에 얹어 먹는 요리를 판매하는 행위를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식약처 수사 결과 A 씨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미국과 태국에서 건조 상태의 개미 제품 2종을 국제우편(EMS) 등을 통해 반입했다.
이후 올해 1월까지 약 3년 9개월 동안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의 일부 요리에 ‘산미’를 더할 목적으로 개미를 3~5마리씩 얹어 손님에게 제공했다. 이렇게 개미를 사용한 메뉴는 약 1만 2000회 판매됐고, 총 판매액은 1억 2000만 원 상당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개미’를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
다만 식용이 가능한 곤충도 있는데 메뚜기, 백강잠, 식용누에, 갈색거저리유충(밀웜), 쌍별귀뚜라미, 장수풍뎅이유충, 흰색점박이꽃무지유충, 아메리카왕거저리유충, 수벌번데기, 풀무치(한시적 기준·규격 인정)이다.
국내에서 곤충을 식품 원료로 사용하는 사례는 과거부터 존재해 왔다. 대표적으로 메뚜기는 고단백·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나 대체 단백질 식재료로 활용되기도 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볶은 메뚜기를 도시락 반찬이나 술안주로 편의점, 구멍가게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식용이 가능하도록 정식 절차를 거쳐 인정받은 곤충에 한한 이야기다. 메뚜기처럼 과거부터 섭취 문화가 있던 곤충과 달리 개미는 현재 국내에서 식품 원료로 허용되지 않은 만큼 음식에 사용하는 것은 현행법상 위반이다.
식약처는 ‘개미’를 식용으로 사용하려면 식품위생법령에 따라 식약처의 한시적 기준·규격 인정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하고, 이러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해당 음식점에 대해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 등 조치하도록 요청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누구나 식품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를 식품의약품안전처 누리집 등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므로 특히 영업자는 식재료를 구매하거나 사용하기 전에 식품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