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내 첫 상용 양자컴퓨터 유치…‘대한민국 양자기술 허브’ 입증
2025-07-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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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Tempo’, 국내 최초 물리적 확보 사례
대전, 양자클러스터 전략 인프라 집결지로 부상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가 국내 양자기술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양자컴퓨팅 서비스 및 활용체계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대전 소재)이 선정되면서, 국내 최초의 상용 양자컴퓨터가 2026년까지 대전에 설치된다.
이번 사업은 양자컴퓨팅과 슈퍼컴퓨팅을 연계한 하이브리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2028년까지 총 482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국가 핵심 R&D 프로젝트다. 핵심 장비는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의 100큐비트급 고성능 상용 양자컴퓨터 ‘Tempo’로, 이온트랩 기술을 활용한 높은 연산 정밀도를 자랑한다.
‘Tempo’는 KISTI에 함께 구축될 국가슈퍼컴퓨터 6호기와 연계돼 양자–슈퍼컴퓨팅 하이브리드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이는 정부가 물리적 양자컴퓨터를 직접 확보하는 첫 사례로, 향후 국내 산업계의 복잡한 문제 해결과 양자기술 저변 확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양자대학원, 양자팹, 양자 테스트베드, 양자국제협력센터 등 양자클러스터의 핵심 인프라를 연이어 유치해왔으며, 이번 양자컴퓨터 유치는 대전을 ‘대한민국 양자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할 결정적 성과로 평가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양자컴퓨팅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핵심 영역”이라며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양자 연구개발, 산업화, 인재양성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조성해 대전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양자수도로 키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