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진로박람회 ‘꿈꾸는대로’, 아이들의 꿈에 시의회가 함께 걷다
2025-07-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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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 진로박람회 현장 방문해 학생과 진심 어린 소통
체험·멘토링·정책 피드백까지…지역 기반 진로교육 실천 가속화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아이들에게 ‘너의 꿈은 뭐니?’라고 묻는 순간, 어른은 그 꿈을 들어줄 책임도 함께 갖게 된다.” 세종시에서 열린 ‘2025 진로박람회 – 꿈꾸는대로’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들린 메시지는 단순한 진로체험이 아닌 ‘진심 어린 동행’이었다.
미래의 직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자율주행, 인공지능, 탄소중립 등 이전 세대가 상상하지 못한 분야가 미래세대의 진로 지도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진로 지원 활동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진로교육원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그 일환으로, 7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학생과 학부모에게 진로에 대한 깊이 있는 체험과 상담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 위원들은 진로체험부스에서 아이들의 진지한 눈빛을 마주했고,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진로톡톡’(사람책 토크콘서트)에서는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꿈과 고민을 공유했다. 이들은 단순한 격려를 넘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생각을 듣고 향후 교육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위원회는 행사 운영자 및 교사들과의 대화를 통해 현재 진로교육이 갖는 어려움과 보완점도 경청했다. 그 과정에서 “다음 행사에는 시의원들도 진로 멘토로 참여해, 아이들에게 공직이라는 직업 세계를 생생하게 소개하자”는 구체적인 계획도 나왔다.

윤지성 교육안전위원장은 “학생 한 명은 천 명의 미래를 담고 있다. 지금 우리 눈앞의 아이들이 그리는 꿈에는 그 이상의 가능성이 숨어 있다”며 “진로는 단지 직업을 고르는 문제가 아니라 행복한 인생의 방향을 잡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교과서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실생활 기반의 진로 탐색이 강조되면서, 지역 단위 진로 박람회와 전문교육원의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세종시의 이번 진로박람회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진정성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꿈을 꾸는 것은 자유지만, 그 꿈을 지지받으며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은 사회 전체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책무다. 세종시교육청과 시의회의 진로 지원 행보는 그 첫걸음을 진지하게 내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