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까지 갈 필요 없다! 매년 10만 명 찾는 '가맥 축제', 올해는 ‘이곳’에서 즐긴다
2025-07-10 16:56
add remove print link
'전주가맥축제' 팝업스토어 릴레이 운영
현대백화점이 도심 속에서 지역 축제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던 대표적인 축제가 수도권 백화점으로 찾아온 것이다. 이제 고객들은 전주 가맥축제를 도심에서 즐기며 이색적인 여름을 만끽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전주가맥축제를 테마로 한 팝업스토어를 수도권 주요 점포에서 다음 달 7일까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북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과 전주가맥축제위원회가 협력해 기획한 상생 프로젝트로 전주 가맥 축제를 더 많은 고객에게 소개하고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지난 4일 첫 오픈 이후 현재 판교점에서 진행 중이다. 이어 미아점에서 7월 11일부터 17일까지, 신촌점은 7월 18일부터 24일까지, 더현대 서울은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목동점은 8월 1일부터 7일까지 차례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주가맥축제’는 2015년 시작돼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전주만의 독특한 문화 축제다. '가게 맥주'를 주제로 한 이 축제는 전주시와 함께 ㈜하이트진로, (재)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지역 가맥업체들이 협력해서 만들어졌다. 매년 1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표적인 여름 축제이자 전주 지역의 문화적인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가게 맥주의 줄임말인 '가맥'은 전주에서 시작된 독특한 술 문화로 동네 슈퍼나 작은 가게에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황태포, 오징어 등 간단한 안주와 맥주를 즐기는 게 특징이다. 전주시가 매년 여름 동네의 가맥집들을 한데 모아 대규모 행사로 키우면서 하나의 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전주 대표 가맥집인 ‘슬기네가맥’이 참여해 참치전, 갑오징어구이, 황태구이 등 다양한 전주 특화 안주를 제공한다. 팝업스토어 중앙에는 맥주 코너와 시음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고객들이 다양한 맛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점포를 중심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면서 전주 가맥축제의 인지도를 높이고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