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뉴스 김현우 앵커 하차…새로운 얼굴은 누구?

2025-07-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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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8뉴스·모닝와이드 앵커진 개편

SBS 메인 뉴스인 ‘8뉴스’를 8년 넘게 진행해 온 김현우 앵커가 물러난다. SBS는 오는 21일부터 평일 8뉴스와 아침 뉴스 ‘모닝와이드’의 앵커진을 전면 개편한다고 10일 밝혔다.

21일부터 김현우 앵커의 뒤를 이어 평일 8뉴스 진행을 맡을 사공성근(왼쪽) 기자와 주시은 아나운서 / SBS
21일부터 김현우 앵커의 뒤를 이어 평일 8뉴스 진행을 맡을 사공성근(왼쪽) 기자와 주시은 아나운서 / SBS

평일 8뉴스 남성 앵커가 교체되는 건 8년 만이다. 김현우 앵커는 2016년 12월 주말 8뉴스를 시작으로 2017년 5월 22일부터는 평일 앵커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진행을 맡아왔다. 역대 SBS 8뉴스에서 최장수 남성 앵커로 기록됐다. 그는 관훈클럽이 주관하는 2025~2026학년도 해외연수 지원 언론인으로 선발돼, 다음 달부터 연수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 앵커의 바통을 이어받게 된 인물은 사공성근 기자와 주시은 아나운서다. 사공 기자는 대구방송 아나운서와 채널A 베이징 특파원 등을 거쳐 2022년 SBS에 입사한 인물이다. 기자와 아나운서 경력을 합쳐 약 10년 차로, 김현우 앵커가 발탁됐을 당시보다 젊은 시점에 메인 뉴스에 합류하게 됐다. SBS는 이번 인사를 두고 “젊고 역동적인 신임 앵커”를 강조하며 세대교체에 의미를 뒀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사공 기자는 “짧은 연차에도 간결한 멘트와 안정된 진행으로 주목받아왔다”고 평가받는다. 사공 기자는 “진실은 불편하고, 팩트는 무겁겠지만 ‘챙겨봐야 하는 8뉴스’로 만들고 싶다”며, “실감할 수 있는 변화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함께 8뉴스를 맡게 된 주시은 아나운서는 2016년 SBS에 입사한 뒤 주말 8뉴스와 ‘모닝와이드’ 등을 진행해왔다. 그는 “뉴스가 필요한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8뉴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청자와 가까운 앵커로 자리잡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개편으로 SBS 메인 뉴스 앵커진은 모두 90년대생으로 구성됐다. 지난 4월부터 주말 8뉴스를 단독 진행 중인 이현영 앵커 역시 90년대생이다.

‘모닝와이드’도 함께 개편된다. 새 진행자는 박찬근 기자와 김가현 아나운서다. 박 기자는 2016년 입사 이후 사회부, 경제부, 정치부 등 다양한 보도 부서를 거쳤고, 김 아나운서는 2021년 입사 후 2023년 SBS 최연소로 평일 8뉴스 앵커에 발탁된 경력이 있다.

SBS는 “이번 앵커 교체는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젊은 감각과 에너지를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달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통과 공감에 강점을 가진 4인의 앵커들과 함께 참신한 시선으로 깊이 있는 뉴스를 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심층 탐사 보도 강화, 신규 코너 신설 등 뉴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편도 병행될 예정이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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