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끝나는데 역대급 기록…세 달 동안 '50만명' 보고 간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
2025-07-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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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를 사로잡은 론 뮤익의 예술 세계
론 뮤익의 개인전이 폐막을 앞두고 엄청난 관객수를 기록하며 화제다.

10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호주 출신 극사실주의 조각가 뮤익의 작품 세계 전반을 조망하는 이번 전시가 개막날인 지난 4월 11일부터 지난 9일까지 90일 간 관객 50만 3천 80명을 기록했다. 이는 미술관 개관 이후 단일 전시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의 카르티에 현대미술재단과 협업해 진행된 것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대 규모로 회고전이다.
전시가 시작된 이후 국립현대미술관 공식 홈페이지 총 방문자는 지난해 대비 55% 이상 늘었으며 신규 회원 수는 약 4.5배로 급증했다.
특히 전체 관람객 중 70%를 차지한 20~30대 젊은 층이 SNS를 통해 후기를 활발히 공유하면서 전시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졌고 약 세 달간 흥행 열풍이 지속됐다.


이번 전시에는 조각 작품 10점, 스튜디오 사진 연작 12점, 다큐멘터리 필름 2편 등 총 24점이 전시돼 있다. 특히 실제 사람의 얼굴을 네 배 크기로 섬세하게 묘사한 '마스크 II', 100개의 거대한 두개골 모형을 쌓아올린 '매스' 등 상징적인 작품들이 전시를 찾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로 해당 전시를 감상한 관람객들은 네이버 카페 또는 블로그 등에 "디테일한 작품들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일상의 한 장면을 멈춰 세워 그 안에 담긴 감정들을 조용히 들여다보게 만드는 작가", "이 전시는 '너무나도 사실적인 것이 오히려 낯설게 다가오는' 묘한 체험이었다. 현실의 재현을 통해 현실 너머를 생각하게 만드는 작가의 의도를 느낄 수 있었다", "작품 하나하나가 표정을 가진 듯~ 많은 이야기로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해당 전시는 오는 13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