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를 썰어 만든 이 요리에는 놀랍게도 '된장'이 들어 있습니다
2025-07-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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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없이 끝내는 여름철 최고의 레시피
뜨거운 여름엔 불 없이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이 최고다.
토마토된장무침도 그중 하나다. 신선한 토마토와 구수한 된장이 만나 입안 가득 짭짤하고 새콤한 맛이 퍼지는 반찬이다.
무엇보다 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땀 흘리지 않고도 맛있는 한 접시를 완성할 수 있다. 심지어 영양소까지 골고루 챙길 수 있다.

먼저 토마토는 껍질째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꼭지를 제거하고 한입 크기로 깍둑 썰어준다. 물기를 살짝 닦은 토마토에 된장 반 큰 술을 넣고, 고소한 참기름 한 술, 매실청이나 식초 한 술, 다진 마늘 조금, 통깨 약간을 더해 조심스럽게 섞는다. 이때 무치듯 세게 비비지 말고, 양념이 토마토 표면을 코팅하듯 부드럽게 섞는 것이 포인트다. 차게 해서 먹으면 더 맛있고, 갓 지은 밥과 함께 먹으면 그 조화가 일품이다.
토마토는 본래 새콤한 맛이 강하지만, 된장과 만나면 의외의 조화를 만들어낸다. 된장의 구수한 감칠맛이 토마토의 산미를 부드럽게 감싸면서, 복잡한 조리 없이도 깊은 풍미가 살아난다. 여기에 참기름의 고소함과 마늘의 은은한 매운맛까지 더해지면 단순한 재료 몇 가지로도 꽤 근사한 반찬이 완성된다.

토마토는 대표적인 항산화 식품이다. 특히 붉은 색소 성분인 ‘라이코펜’은 세포 손상을 막아주고, 피부를 보호하며, 심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수분 함량도 높아 갈증 해소에도 좋고, 섬유질이 풍부해 장 건강에도 이롭다.
된장은 말할 것도 없는 전통 발효 식품으로, 식물성 단백질과 유익균이 풍부하다. 장내 미생물 균형을 잡아주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짠맛이 강한 만큼 양을 조절해 사용하면, 적은 양으로도 입맛을 돋우는 데 충분하다. 두 식재료가 만나면 맛도 좋고, 건강에도 든든한 한 접시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