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반응 터질까…한국인들이 유난히 좋아하는 장르의 '이 영화', 오늘 개봉
2025-07-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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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청춘 로맨스 영화 '우리들의 교복시절' 11일 개봉
청춘물 명가 대만의 명성이 이어질까. 대만 청춘 로맨스 영화 '우리들의 교복시절'이 개봉했다.

11일 개봉한 '우리들의 교복시절'은 대만 명문고 야간반에 입학한 '아이'와 같은 책상을 쓰는 주간반 엘리트 '민'이 절친이 되지만, 제일고 인기남 '루커'를 동시에 좋아하며 삼각관계가 되는 청춘 성장 로맨스다.
영화의 이야기는 주인공 '아이'가 엄마의 강요로 대만 최고의 명문인 제일여고 야간반에 입학하며 시작된다. 학교에서 인정받는 주간반이 아닌 야간반에 다니는 ‘아이’는 짝퉁 엘리트가 된 것 같아 부끄럽다.
어느 날 '아이'는 자신과 같은 책상을 공유하는 주간반의 책상 짝꿍 '민'을 만나게 되고 쪽지를 주고받으며 절친이 된다. '민'은 '아이'에게 주간반 교복으로 바꿔 입고 함께 땡땡이를 치자고 제안하는데, 평범한 자신과 달리 공부도 놀기도 잘하는 '민'과 어울리며 '아이'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한다.

그런데 두 소녀의 우정 앞에 첫사랑의 위기가 닥친다. 제일고 인기남 '루커'를 서로 마음에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아이'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열등감으로 주간반 행세를 시작한다.
이야기는 1990년대 대만을 배경으로 하지만 사춘기 시절 이야기로 국적과 시대를 초월해 누구에게나 공감을 살 법한 내용을 담았다.
'우리들의 교복시절'은 2021년 골든하베스트어워드 우수시나리오상을 수상한 각본으로 촹친션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진연비, 항첩여, 구이태가 출연해 각각 '아이' '민' '루커' 역을 연기했다.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와 에무필름즈가 공동 배급사다. 이 작품은 지난해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제21회 홍콩아시안필름페스티벌, 제61회 금마장 등 영화제에 연달아 초청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언론시사회에서 주연배우 진연비는 "작년에 부산(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 영화를 큰 스크린으로 처음 봤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때 관객분들께서도 굉장히 반응이 우호적이었고 열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셨다"며 "그래서 이야기를 하다가 저도 모르게 관객분들의 반응에 감동받아서 눈물을 흘렸다"며 당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