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코앞인데…파격 전개로 시즌2 요청 쏟아진 한국 드라마

2025-07-11 15:56

add remove print link

종영 2회 앞두고 반전 예고한 KBS 드라마

종영을 불과 2회 앞두고 뜻밖의 반전을 예고한 드라마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정체는 바로 옥택연, 서현 주연의 KBS2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이다.

평범한 여대생의 영혼이 로맨스 소설 속 조연으로 빙의해 남자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내면서 펼쳐지는 일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톡톡 튀는 전개로 팬층을 확보한 이 드라마는 종영을 한 주 남기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시즌2 제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10회 장면 / KBS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10회 장면 / KBS

11일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10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직전 방송분 2.8%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총 12부작인 이 드라마는 1회, 4회, 6회를 제외하고 꾸준히 2%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10회에서는 살인을 멈춰달라는 차선책(서현)의 호소에 '왕실의 사냥개'로 살아온 이번(옥택연)이 왕명을 거스르면서 전쟁터로 내몰리는 비극적 상황이 그려졌다. 이번은 왕의 명령을 따르지 않아 결국 오랑캐 소탕을 위한 전쟁터로 출정하게 됐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두 주인공이 마당에서 간소한 혼례를 올리고 애틋한 이별의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차선책은 손수 제작한 플래카드와 현수막을 들고 이번의 출정을 배웅했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스틸컷 / KBS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스틸컷 / KBS

10회 방송에서는 성현군 이규(이태선)가 이번을 궁지로 몰아넣는 과정도 상세히 그려졌다. 이규는 왕명을 거스른 이번에 대한 상소가 쏟아지는 상황을 이용해 왕에게 이번을 국경으로 출정시킬 것을 청했다. "오랑캐를 물리치고 돌아오면 죄를 씻고 나라의 명예도 세울 수 있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이번을 전쟁터로 내몰았다.

이번은 과거 왕의 즉위 과정에서 이규의 부모가 희생된 사실을 차선책에게 털어놓으며 "당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왕의 편에 섰다"고 고백했다. 또한 "이규의 분노가 차선책을 향할까 두려웠다"고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10회 마지막 장면에서는 반전 전개가 이어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도성에 홀로 남은 차선책은 이번의 집을 지키기 위해 이사를 준비하던 중, 낯익은 키링을 발견했다. 이 키링을 손에 쥔 순간 갑작스러운 두통에 휩싸이며 쓰러지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어 공개된 11회 예고편에서는 차선책과 여대생 K가 서로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극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11회 예고편 / KBS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11회 예고편 / KBS

종영을 앞두고 이어진 파격적인 전개에 시청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주첫(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1년 내내 해주라 예고만 봐도 꿀잼", "안돼 벌써 마지막 주라니...울 선책 아씨 더 보고 싶은데ㅠ 드디어 김모음 차선책 만난다 담주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등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시즌2 해주세요", "몇 화 연장해주세요" 등 연장 방송이나 후속 시즌 제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설마 선책이 현실 세계로 돌아가는 거 아니죠? 우리 경성군 어떡해ㅠ"라며 주인공의 운명을 걱정하는 반응도 보였다.

유튜브, KBS Drama

드라마 '내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는 전선영 작가의 극본과 이웅희, 강수연 연출로 제작됐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종영까지 2회를 남긴 가운데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여부와 함께 시청자들의 시즌2 요구가 제작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처음처럼 밝게 해피 엔딩으로 끝나길", "옥택연 서현 너무 잘 어울림", "해피 엔딩 제발...", "이번 선책이 행복하게 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주인공들의 행복한 결말을 기대하고 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