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로 지다가 3-2 대역전극…신유빈, 사람들 진짜 난리 날 '소식' 떴다
2025-07-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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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역전 드라마로 세계를 놀라게 하다
한국 탁구 간판 스타 신유빈이 또 한 번 기적 같은 승리를 만들어냈다. 혼합복식, 단식 모두에서 0-2로 뒤지던 경기를 내리 세 게임을 따내며 역스윕에 성공, 세계무대에서 '승부사'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 임종훈-신유빈, 혼합복식 준결승서 3-2 대역전극
한국 탁구 대표팀 혼합복식 조합인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은 1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WTT 미국 스매시 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대만의 강호 린윤주-정이징 조를 맞아 3 대 2(8-11 7-11 11-9 14-12 11-7) 대역전승을 거뒀다.
1, 2게임을 연달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이들은, 3게임부터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신유빈의 안정적인 리시브와 임종훈의 공격력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11 대 9로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4게임에서는 접전 끝에 14 대 12로 승리하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고, 마지막 5게임마저 11 대 7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짜릿한 역스윕을 완성했다.
🏓 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1위 혹은 5위 조
임종훈-신유빈 조는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 또는 홍콩의 세계랭킹 5위 콤비 웡춘팅-두호이켐 조 중 승자와 우승컵을 다투게 된다. 이미 2주 연속 WTT 류블랴나 대회와 자그레브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두 선수는 이번 대회 우승 시 3주 연속 국제대회 우승이라는 값진 기록을 세우게 된다.

🏓 단식에서도 ‘역스윕’…신유빈, 이날만 두 경기 역전승
신유빈은 이날 여자 단식 16강에서도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 일본의 오도 사츠키를 상대로 1, 2게임을 14-16, 9-11로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이후 12-10, 11-9, 11-5로 세 게임을 내리 가져오며 3 대 2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혼합복식에 이어 단식까지 모두 '역스윕'으로 승리를 손에 넣은 신유빈이다.
🏓 한국 선수들 전 종목 활약…복식 전 종목서 4강 이상 진출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 선수들 활약이 복식 종목 전반에서 이어졌다. 남자 복식 8강에선 임종훈이 안재현(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뤄 인도의 마나브 타카르-나누쉬 샤 조를 3 대 1(11-8 11-13 11-5 11-9)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여자 복식에서는 유한나(이하 포스코인터내셔널)-김나영 조가 슬로바키아-체코 연합팀인 바르보라 바라디-하나 마텔로바 조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3 대 2 승리를 거두며 4강에 합류했다. 이들은 준결승에서 중국의 쑨잉사-왕만위 조를 상대하게 되며, 이들은 앞서 신유빈-두호이켐 조를 3 대 1로 꺾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 '믿고 보는' 신유빈…세계 최정상 향한 도전 계속된다
탁구계에서 차세대 에이스를 넘어 이제는 믿고 보는 핵심 선수로 성장한 신유빈은 이번 WTT 미국 스매시 대회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과 집중력으로 두 번의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복식과 단식 모두에서 보여준 뒷심은 그녀가 단순한 유망주를 넘어 세계 정상급 선수로 도약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2일 오후 세계 탁구 최강국 중국 또는 아시아 강호 홍콩과의 격돌로 펼쳐진다. '3주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신유빈-임종훈 조가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전 세계 탁구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