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한글 도슨트’ 시민 양성 나선다… 비엔날레 직접 해설 기회도
2025-07-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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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단, 8월부터 11회 강의 운영… 전시 실무부터 한글 창제 원리까지
9월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서 해설자로 활동… 시민 참여형 문화도시 실현
![[붙임2] 포스터 / 세종시문화관광재단](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507/11/img_20250711154835_67017e2a.webp)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가 시민이 직접 한글 문화 해설사로 참여하는 ‘한글 도슨트 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문화도시 구현에 나선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박영국)은 한글문화도시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프로그램 수강생을 11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20세 이상 세종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한글사랑 여민락아카데미 미술강좌 수강자 또는 도슨트 활동에 관심 있는 시민 중 20명을 선발한다. 모집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강의는 오는 8월 5일부터 매주 화·목요일 총 11회에 걸쳐 진행된다. 수강생들은 8회 이상 출석하고 평가 과정을 통과할 경우, 정식 ‘한글 도슨트’ 자격을 얻는다.
무엇보다 수료생들은 오는 9월 1일 개막하는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와 ‘한글문화특별기획전’ 등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는 대형 전시에서 실제 도슨트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는 시민이 직접 지역 문화 콘텐츠 제작과 운영에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문화도시 실현의 일환이다.
강사진도 눈길을 끈다. 손환일 교수(전 대전대학교 서화문화연구소)와 정복동 회장(한국한글서예학회)이 ‘한글의 창제 원리와 월인천강지곡으로 보는 한글 작품의 이해’를 주제로 한글 특강을 맡는다. 이후 우리나라 1세대 전시해설가로 손꼽히는 김찬용 도슨트의 실무 역량 교육, 현직 도슨트 심성아·김혜림·김기완 씨의 실습까지, 현장과 이론을 모두 아우르는 커리큘럼이 마련됐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이번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한글 문화에 대한 시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전시 해설 인력의 전문성도 함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요강 및 신청서는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누리집(www.sjcf.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한글문화도시사업팀(044-850-8974)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