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째 폭염" 광주시, ‘취약계층 구석구석’ 쫙 챙긴다…이동노동자엔 편의점 쉼터 쿠폰 첫 도입

2025-07-12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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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에도, 한낮에도…광주시는 ‘폭염 사각지대 제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연일 이어지는 극한 무더위 속에서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쪽방촌 주민, 배달·건설노동자, 노숙인 등 폭염에 취약한 이웃들을 위한 촘촘한 지원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고광완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이 11일 동구 계림동 쪽방주민 밀집 지역에 위치한 쪽빛상담소를 찾아 무더위쉼터 운영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고광완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이 11일 동구 계림동 쪽방주민 밀집 지역에 위치한 쪽빛상담소를 찾아 무더위쉼터 운영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직접 계림동 쪽방촌을 찾아 응급쉼터, 냉방물품 구비 현황 등을 꼼꼼히 점검하면서 폭염 대응 현장을 챙겼다.

광주시는 무더위쉼터 확충, 냉방용품·응급쉼터 지원, 건강관리 방문서비스 등 생활밀착 보호에 힘쓴다. 1,000여 명의 생활지원사가 고령자·만성질환자, 독거노인 등 15,000명을 매일 안부 확인하며, ICT 장비를 활용한 응급 서비스도 확대 중이다. 쪽방·노숙인 시설에는 무더위쉼터와 냉방비 지원, 재난키트·냉방물품 지급, 24시간 순찰 등 다각적 현장 지원이 이어진다.

◆‘편의점 쉼터 쿠폰’…이동노동자 폭염대응 첫 시도

‘2시간 일하면 20분은 꼭 쉰다!’ 건설현장 쿨링타임 의무화와 더불어, 배달·대리운전 노동자를 위한 ‘안전쉼터 쿠폰’이 올해 처음 지급된다. 1인당 2만 5천 원 상당의 편의점 이용권을 통해 잠시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배려했다.

폐지수집 어르신들에게는 실내‧그늘 일자리를 제공해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광주시는 약 1,500개 무더위쉼터, 681개 그늘막 운영, 쿨링포그 소독, 냉방비 지원, 재난기금 투입 등 맞춤형 폭염대책을 9월까지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현장 중심의 즉각 지원과 더불어 각 분야 협력체계로 시민안전 지키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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