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AI 반려견 로봇으로 ‘디지털 돌봄’ 시대 연다

2025-07-12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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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선정…고립형 독거노인 100명에 정서 돌봄 서비스 제공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보건복지부의 ‘스마트 사회서비스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AI 돌봄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복지 모델을 선보인다.

AI 반려돌봄 로봇
AI 반려돌봄 로봇

이번에 선정된 ‘AI 반려견 활용 정서건강 원스톱 지원사업’은 강아지 형태의 인공지능 로봇을 고립형 독거노인 100세대에 보급해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연결을 돕는 사업이다.

이 로봇은 어르신에게 말을 걸며 감정을 살피고, 식사나 약 복용 시간도 챙겨주는 일상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위급 상황 시에는 119와 자동 연동돼 응급 대응이 가능하고, 보호자는 전용 앱을 통해 어르신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돌봄의 연속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목포부터 시작되는 AI 돌봄 실험…전국 확대도 기대

이 사업은 목포시 상동 주거행복지원센터에 거주 중인 독거노인 100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본격 시작된다. 전라남도가 총괄을 맡고, 전남사회서비스원이 실무기관으로 참여하며, 돌봄 로봇 개발사 ㈜효돌과 주택관리공단 목포지역단이 현장 운영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김지희 ㈜효돌 대표는 “전국 최초로 AI 반려견 로봇이 공공 돌봄 현장에 도입되는 만큼, 기술을 통한 새로운 돌봄 서비스가 지역사회에 잘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선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선정은 전남이 디지털 복지 실현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신기술을 접목한 실질적 복지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상반기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서도 9개 시군이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모델’에 선정되는 등 기술 기반 복지정책에서 전국적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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