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엔딩 장면으로 난리났다…시청률 19.5%로 1위 휩쓸어버린 '한국 드라마'

2025-07-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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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19.5%로 동시간대 1위 차지

시청률 19.5%, 동시간대 1위로 단숨에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주말드라마가 12일 방송에서 또 한 번 ‘레전드 엔딩’을 남겼다.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2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2

바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엄지원이 안재욱에게 “장모님과 같이 살자”고 제안하며, 극의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은 이 장면은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전통 양조장 독수리술도가를 배경으로,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을 잃은 맏형수와 다섯 형제가 함께 만들어가는 가족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광숙(엄지원)이 남편 오장수(이필모)와의 짧은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고, 홀로 집안의 가장이 되어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오장수는 독수리술도가의 장남으로, 부모의 유업을 이어받아 양조장을 운영하던 인물이었다. 그의 넷째 동생 오범수(윤박)는 스탠퍼드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후 한국에서 교수로 활동 중이며, 셋째 오흥수(김동완)는 유명 아이돌의 안무를 담당하는 안무팀장, 막내 오강수(이석기)는 해군 특수부대 소속 대원으로 복무하고 있다. 둘째 오천수(최대철)는 과거 증권사 투자팀장이었지만, 회사를 대신해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낸 후 퇴사한 상태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은 마광숙은, 남편이 생전에 지켜왔던 독수리술도가를 지키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술도가 운영에 직접 뛰어든다. 남편이 남긴 비밀 레시피를 떠올리며 신제품 ‘장광주’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고, 이 막걸리를 LX호텔에 납품하게 되면서 한동석(안재욱)과 인연이 깊어진다.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2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2

한동석은 호텔 대표로, 마광숙에 대한 마음을 키워가며 결국 고백에 이른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박정수)는 두 사람의 관계를 결코 반기지 않았다. 마광숙은 반대를 무릅쓰고 장모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정성을 다했고, 결국 “딸이 되겠다”는 진심 어린 약속으로 장모의 마음을 조금씩 열어갔다.

장모는 마광숙에게 대학 졸업반 시절 사진을 건네며 “이 사람을 찾아줘”라고 부탁했다. “한국대학교 법학과 70학번, 아직 살아 있다면 기억이 남아 있을 때 꼭 한번 만나고 싶다”며, 과거 첫사랑을 찾아달라는 속내를 털어놓는다. 이에 마광숙은 “첫사랑이세요?”라고 묻고, 장모는 “아이들이 알면 망령 났다고 할 거야. 비밀로 해줘”라고 말한다.

마광숙은 “깐깐하신 줄만 알았는데, 50년 전 첫사랑을 아직도 기억하시다니 너무 로맨틱하다”며 웃었고, 이후 장모를 병간호하며 더욱 가까워졌다. 장모는 병원에서도 마광숙에게 의지했고, 그녀에 대한 오해를 하나씩 지워나가기 시작했다.

한동석은 회사 업무로 병문안을 늦게 오게 됐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장모는 “낮에는 마광숙 씨가 있어 시간 가는 줄 몰랐고, 밤에는 결이랑 봄이가 와줘서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그녀를 완전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마광숙 씨는 꾸밈없고 따뜻한 사람이다. 민서와는 다른 점도 많지만 닮은 면도 분명히 있다”며, “내게 그런 권한은 없지만 두 사람 사이를 더는 반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2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 KBS2

이후 한동석은 바로 마광숙에게 청혼했다. “우리 결혼 날짜 잡자. 가을 오기 전에 하자”며 “장모님이 갑자기 아프신 걸 보고 나니, 우리가 함께할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혼자 있는 시간이 아깝고, 더는 미루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남은 시간, 내 마음 다해 사랑하겠다. 나랑 결혼해줘요”라는 진심 어린 고백이 이어졌다.

마광숙은 그의 품에 안기며 고백을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포옹했다. 그리고 키스를 하려는 순간, 마광숙은 “근데요, 우리 결혼하면 장모님 모시고 살아요”라고 말했다. 당황한 한동석을 향해 그녀는 다시 한 번 “아무리 생각해도 그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장모님이랑 같이 살아요, 우리”라고 말하며 극은 마무리됐다.

해당 장면이 공개되자마자 시청자들 사이에선 “엔딩 미쳤다”, “이래서 시청률 19.5%지”, “이런 드라마 요즘 드물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드라마의 인기를 입증하듯, 방송 직후 관련 키워드가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유튜브, KBS Drama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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