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을 채 썰어 '돼지고기'와 섞으세요…입맛 없다던 남편 신이 납니다
2025-07-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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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입맛을 사로잡는 특별한 한 접시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은 궁합 요리
여름철 식탁에 자주 오르는 애호박은 부담이 없으면서 영양이 풍부한 채소다.
애호박전, 애호박무침 등 다양한 메뉴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그렇다면 돼지고기와도 어울릴까?
애호박을 채 썰어 고추기름에 볶으면 맵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이 깊고, 밥반찬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애호박 돼지고기 볶음은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별미다.

◆ 애호박 채 썰어 고추기름에 볶는 간단 레시피
애호박 한 개는 씻어서 길게 반으로 자른 뒤 0.3cm 정도 두께로 얇게 채 썬다. 돼지고기는 앞다릿살이나 목살 부위를 선택해 150g 정도 준비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고추기름은 시판 제품을 써도 되지만, 마늘과 고춧가루를 식용유에 살짝 볶아 직접 만들어도 좋다.
팬에 고추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다진 마늘 반 큰술을 넣어 향을 낸 뒤 돼지고기를 먼저 볶는다. 고기가 반쯤 익으면 채 썬 애호박을 넣고 센 불에서 재빨리 볶는다. 소금 약간, 간장 1큰술, 맛술 1큰술로 간을 맞춘다. 마지막에 후추를 조금 뿌리고 통깨를 뿌리면 완성이다. 양파나 대파, 청양고추를 곁들이면 더 풍성한 맛을 낼 수 있다.

◆ 애호박은 수분 보충과 위장 보호에 탁월
애호박은 9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돼 있어 더운 여름철 체내 수분을 보충해주는 데 도움이 된다. 열량이 낮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으며, 칼륨이 풍부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준다. 위 점막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작용도 있어 위염이나 소화 불량이 있는 사람에게도 잘 맞는 채소다. 섬유질도 풍부해 장 건강과 배변 활동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 돼지고기, 단백질과 비타민 B1의 훌륭한 공급원
돼지고기 특히 앞다릿살이나 목살은 지방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단백질이 풍부하다. 체력 회복에 좋은 대표 식품이며, 비타민 B1이 풍부해 탄수화물 대사를 돕고 피로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고추기름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과 만나면 혈액순환을 촉진해 더운 날씨에도 체온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맵지 않지만 중독성 있는 맛
고추기름으로 볶으면 전체적으로 붉은 빛이 돌지만 맵지 않고 깔끔한 매콤함이 남는다. 애호박의 단맛과 돼지고기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을 낸다. 고추기름은 양을 조절하면 아이들도 먹을 수 있을 만큼 순한 맛으로 조절 가능하다. 이 요리는 반찬으로도 훌륭하고, 밥 위에 얹어 덮밥처럼 먹거나 비빔국수에 곁들여도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