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도 다쳐선 안 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집중호우에 강경 대응

2025-07-14 00:49

add remove print link

전남도, 전방위적 선제 조치 돌입…“현장은 지금 비상 중”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장맛비 속 재난 대응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3일 오후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집중호우 대비 대처상황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3일 오후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집중호우 대비 대처상황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김영록 도지사는 13일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인명피해 제로"를 목표로 현장 중심의 선제 대응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김 지사는 “산사태 가능 지역과 하천변, 야영지 등에는 사전에 통제선을 긋고, 상황이 의심되면 즉시 주민 대피를 실시하라”며 “예산 문제로 머뭇거릴 필요 없다. 먼저 조치하고 나중에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현장 강화, 예찰 강화, 홍보 강화

도는 이번 호우가 동부 남해안에 최대 80mm 이상 쏟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1단계로 가동하고 빗물받이·침수 도로·사면 취약지 등 현장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마을안전지킴이와 공무원을 투입해 주민 안내와 예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산지 태양광 시설 330여 곳에 대한 긴급 점검도 진행 중이다. 야영장과 계곡 주변 피서객에 대해서는 이동 안내 방송과 현장 순찰이 병행된다.

김 지사는 “재난 대응은 곧 생명 보호다. 지금 필요한 건 매뉴얼이 아닌, 과감한 실행력”이라며 “시군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한 사람의 피해자도 없도록 하자”고 재차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