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막는 ‘스마트 방패’~전남도-소방본부, 축사 화재 제로 도전

2025-07-1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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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으로 탄탄하게, 축사 화재 예방 시스템 가동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전남소방본부와 손잡고 지속 증가하는 축사 화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최근 5년간 전남에서는 매년 약 40~50건의 축사 화재가 발생했으며, 건당 피해액은 평균 1억 원. 주된 원인은 전기적 요인(49.3%), 부주의(27.6%), 그리고 기계 결함(5.4%)이며, 소·돼지·닭 순으로 축사가 피해를 입었다.

양 기관은 ‘예방이 최선’이라는 기조 아래, 아크차단기 보급과 화재관리시스템 설치, 노후 축사 개선을 추진한다. 동시에, 신속 전파체계와 자율 안전의식 향상 캠페인 등 현장 맞춤형 관리도 강화한다.

◆맞춤 전략과 스마트 장비로 농가 안전 두 배

소방본부는 설계 단계부터 이격거리 확보, 살수설비·아크차단기 설치 권장, 소방 출동로 확보 등 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다. 또 오염이 잦은 배전반 청소, 동영상 안전 교육, 비대면 화재 안전진단 등 다각적 예방 활동도 병행한다.

지난해 12월부터 축사 3,130곳을 합동 점검해 소화기 미비나 화재감지기 문제 등은 즉각 시정했다. 올 해에는 신규 예산 6억 원으로 100개소에 아크차단기, 화재관리시스템 설치비를 농가당 600만 원씩 지원, 구조적 취약점부터 ICT 활용까지 폭넓게 보강 중이다.

◆선제적 점검, 현장 중심으로 재산·생명 보호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행정·소방의 협력 강화를 통해 축사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최용철 소방본부장 역시 “설계 단계부터 사후 관리까지 촘촘한 화재 안전망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력 대책으로 전남도는 축사 화재 제로화를 목표로 삼고, 농가 안전에 빈틈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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