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도 육지처럼 다닐 수 있어야”~ 이철 전남도의회 부의장, 해상교량 국가지원 촉구

2025-07-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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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륙·연도교 건설에 국비 지원 필요성 강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의회 이철 부의장(더불어민주당·완도1)은 섬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해상교량 건설에 국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철 전남도의회 부의장
이철 전남도의회 부의장

이 부의장은 7월 14일 열린 전남도의회 기획조정실 업무보고에서, 완도~고흥 구간을 잇는 해양관광도로 건설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 사업이 단순한 지역 인프라를 넘어 국가 전략사업으로 채택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완도와 고흥 사이의 섬들을 연결하는 이 사업은 총연장 27.4km, 사업비 약 9,000억 원 규모다. 1단계는 완도 약산금일 구간(7.8km), 2단계는 금일고흥~거금 구간(19.6km)으로 나뉘며,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친 상태다.

◆“지방도만으로는 한계… 국도 지정 선제 대응 필요”

이 부의장은 “현재 지방도로 추진되고 있는 연륙·연도교 사업들은 막대한 공사비로 인해 지자체 재정 부담이 크다”며, “국비 지원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로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지방도에 대해서도 비용 지원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넙도노화완도를 잇는 또 다른 연륙교 구상도 언급하며, 해당 구간이 향후 국도 지정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도 공감… “국정과제 반영에 총력”

이에 대해 윤진호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도서지역 주민의 삶은 교량 유무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며, “완도~고흥 해양관광도로가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의 핵심축으로,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해양관광과 지역 균형발전의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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