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무는 교육, 살아나는 경제"~강진군 ‘다산청렴교육’ 성공 비결

2025-07-1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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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에 머물고, 강진에서 소비하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강진군의 대표 브랜드인 다산청렴교육이 공직자 청렴 연수를 넘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상반기, 36회에 걸쳐 1,867명이 교육에 참여해 4억8천만원의 교육비 수입을 올렸고, 이 금액은 숙박, 식사, 지역 체험, 차량 임차 등 군내 다양한 업종에 고루 쓰였다. 축제·시장 방문 등 부가적 소비까지 더해지며 경제효과는 9억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교육생들이 2인 1실로 연수원에 머무는 동안, 전원에게 3만 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을 제공해 지역 내 자연스러운 소비를 이끌었다. 이는 전통시장과 식당 등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국적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단순 연수 그 이상, ‘입소문’으로 생활인구까지

참가자 대부분이 다양한 지방 행정·교육 공무원들이라, 강진의 여러 지원정책·체험 서비스가 자연스럽게 전국으로 알려지는 효과도 크다. 여행 후 가족·지인 재방문, 입소문 신규 방문 등 ‘재방문 파도’가 이어지며, 단기 체류가 장기 인구유입의 선순환까지 만들어내는 중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2박 3일 체류형 프로그램은 ‘다산공직관 청렴교육’, ‘푸소 청렴교육’ 등 다양한 코스로 운영된다. 경기도·인천·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꾸준히 신청이 늘고, 하반기에도 서울, 전북, 대구기관 연수생 등 다양한 기관이 강진을 찾을 예정이다.

◆강진군, ‘체류형 연수 1번지’에 도전

강진군은 연수원 숙박시설을 2026년까지 64실 추가 증설하고, 더 많은 교육생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강진원 군수는 “다산청렴교육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소비를 이끌어내는 강진 경제의 핵심”이라며 “생활인구 기반 경제모델을 더욱 키워 강진의 도시 활력과 전국적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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