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부부 살던 아파트 베란다로 돌진한 승용차
2025-07-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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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중상…노부부는 경상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1층 베란다로 승용차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고 이 아파트에 거주하던 부부는 경상을 입었다.
14일 소방과 경찰에 따르면 50대 A 씨가 몰던 승용차 오피러스가 전날 오후 6시 42분 천안 동남구 목천읍 신계리에서 주차 차량 2대를 들이받은 후 도로 밑 아파트 1층 베란다에 처박혔다.
사고 장면을 목격한 아파트 주민이 “차량이 돌진해서 베란다에 박혀 있다. 차 안에 있는 사람이 심정지인 것 같다”고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는 차 안에서 중상을 입은 운전자 A 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차가 급습한 집에 거주하던 80대 노부부는 경상을 입었다. 구급차로 이송되진 않았고 따로 병원에 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가 도로 밑쪽에 있어 승용차가 주차 차량 2대를 들이받고 떨어져 베란다를 뚫고 거실로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가 중환자실에 있는 상황이라 사고 경위에 대한 진술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결함이나 운전자 부주의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