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질식사고 예방 홍보 강화

2025-07-1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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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창 청소 전·중·후 철저한 안전수칙 준수 당부

전북특별자치도 부안해양경찰서는 최근 전국적으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어선 내 가스 질식사고와 관련하여, 어민들을 대상으로 질식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홍보를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안해양경찰서
부안해양경찰서

실제로 지난 7월 8일 경남 통영시 동호항에서는 정박 어선에서 어창 청소 작업을 하던 선원 4명이 유해가스에 질식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과 하루 전인 7일에는 인천 계양구의 오폐수관로 조사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질식하는 사고도 있었다. 지난해 5월 20일에는 충남 대천항 정박 어선에서 어창을 청소하던 선원 3명이 가스에 질식한 바 있다.

이처럼 정박 중인 어선이나 밀폐 공간에서의 청소 및 정비작업은 공기 흐름이 제한되고 유해가스가 축적되기 쉬워 질식사고의 위험이 높다. 특히 어창 내부는 산소 결핍, 황화수소나 메탄가스 등 유해가스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안해경은 질식사고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강조하고 있다.

▲어창 청소 전·중·후에는 충분한 환기를 실시하고,

▲작업 전 가스농도 측정 등으로 안전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필요 시 공기호흡기, 가스 감지기 등 보호장비 착용이 필수다.

▲작업자 간 사전 안전교육 실시와 함께 어창 외부에 감시자 배치

박생덕 서장은 “질식사고는 단 한 번의 부주의가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사고”라며 “어민 여러분께서는 밀폐 공간 작업 시 반드시 사전 점검과 보호장비 착용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home 최창우 기자 baekdu@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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