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의 '한일전' 한국 일본 축구 중계…어디서?

2025-07-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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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OTT에서 다 볼 수 있는 한국 일본 축구 중계방송

한국 축구대표팀이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동아시아 왕좌를 두고 운명의 한판 대결을 치른다.

홍명보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지난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에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일전을 앞두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일본이 지난 1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2차전서 중국을 2-0으로 꺾으면서 동아시안컵 우승팀은 나란히 2승을 거둔 한국과 일본의 3차전 맞대결서 가려지게 됐다. 운명의 한일전은 15일 오후 7시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뉴스1
홍명보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이 지난 1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에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일전을 앞두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일본이 지난 1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2차전서 중국을 2-0으로 꺾으면서 동아시안컵 우승팀은 나란히 2승을 거둔 한국과 일본의 3차전 맞대결서 가려지게 됐다. 운명의 한일전은 15일 오후 7시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뉴스1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전이 15일 오후 7시 24분 경기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일본과의 이 마지막 한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만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여 있다.

이날 한국 일본 축구 중계방송은 TV채널로는 TV조선에서, OTT로는 쿠팡플레이에서 생중계된다.

🏆 한국 vs 일본, 2승씩 기록한 양 팀의 운명 교차점

이번 대회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 4개국이 풀리그로 경쟁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2승을 챙기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중국(3-0), 홍콩(2-0)을 꺾으며 승점 6점, 골득실 +5를 기록 중이다. 반면 일본은 홍콩에 6-1, 중국에 2-0 승리를 거두며 골득실 +7로 1위에 올라 있다.

즉 한국은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무승부일 경우 골득실에서 앞서는 일본이 우승하게 된다. 한국으로서는 2019년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6번째 동아시안컵 정상 탈환이 걸린 경기다.

🏆 연패 기억 지우고, 자존심 회복할 기회

직전 대회인 2022년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은 일본에 0-3으로 완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넘겨줬다. 그 이전 2021년 요코하마 평가전에서도 0-3으로 무너지며 최근 한일전 2연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3승 3무 4패로 열세다. 통산 전적에서는 42승 23무 16패로 한국이 앞서지만, 최근 흐름을 감안하면 자존심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겨야 우승할 수 있는 경기인 만큼,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으며, 경기 전날 훈련에서는 "일본과의 대결은 언제나 중요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각오를 다졌다.

홍명보 감독. / 뉴스1
홍명보 감독. / 뉴스1

🏆 주민규·이동경·조현우, 한국 핵심 키플레이어들…일본은 료 발끝에 기대

한국 대표팀은 베테랑 스트라이커 주민규(대전)를 최전방에 세울 것으로 보인다. 그는 1차전 중국전에서 감각적인 득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고, 2차전에서는 체력 안배 차원에서 결장했다. 김천 소속 미드필더 이동경도 주목할 인물이다. 왼발 킥을 주무기로 하는 그는 중국전에서 환상적인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에 흐름을 가져온 바 있다.

골키퍼 조현우(울산)는 한일전 무실점 경기를 다짐했다. 그는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잘 수행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실점을 0으로 만들어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역시 총력전을 예고했다. 1차전에서 혼자 4골을 몰아친 30세 혼혈 공격수 저메인 료(산프레체 히로시마)가 선봉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료는 현재 컨디션이 절정에 달해 있으며, 한국 수비진에 강한 압박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문장 조현우. /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문장 조현우. / 뉴스1

🏆 '스리백 실험' 통할까…감독 맞대결도 주목

이번 한일전은 단순한 선수 간 맞대결을 넘어, 홍명보 감독과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첫 지략 대결로도 주목받는다. 두 사람은 선수 시절 J리그에서 함께 활약했던 동시대 동료였으며, 이후 각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경기는 이들이 감독으로서 처음 맞붙는 자리다.

홍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스리백 전술을 실험하고 있다. 이는 내년 월드컵 예선을 대비한 포석이기도 하다. 피파랭킹 17위 일본을 상대로 이 전술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 대한민국 일본 축구…모든 전력 쏟아붓는 한판 승부

양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는 핵심 선수들을 일부 제외하며 체력 안배에 신경 썼다. 사실상 결승전 성격의 최종전에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겠다는 의도다. 대회 마지막 경기이자 가장 주목받는 한일전은 단순한 승부 이상의 상징성과 무게감을 지닌다.

동아시안컵 사상 첫 연속 우승 기록을 보유한 한국은 통산 여섯 번째 트로피를 노린다. 일본은 그 기록을 끊고 2022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하려 한다. 운명의 한판이 임박했다.

유튜브, 새벽의 축구 전문가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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