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역대 최고 폭염 예측…7·8월 냉방비 부담 낮춘다“
2025-07-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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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전기요금 누진 구간 완화
정부가 7월과 8월 두 달간 전기요금의 누진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이른 폭염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원이 의원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의 당정 협의 직후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김 의원은 폭염 상황에서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이 전력 사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1일부터 취약계층에게는 70만 1300원의 에너지바우처를 일괄 지급했다. 또한 전기요금 감면 한도 역시 월 최대 2만 원으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여름철(7월, 8월) 전기요금 누진제 구간도 완화됐다. 김 의원은 한국전력이 시행 중인 해당 제도에 대해 설명하며, 김 의원에 따르면 전기요금 1단계 적용 구간은 기존 200㎾h 이하에서 300㎾h 이하로 완화했다고 전했다. 2단계 구간은 기존 201∼400㎾h에서 301∼450㎾h로, 3단계 구간은 기존 401㎾h 이상에서 451㎾h 이상으로 완화했다.
한전은 누진 구간 완화제도를 2019년 여름철부터 상시화해 시행하고 있다.
김 의원은 올해 여름 역대 최고 수준의 폭염이 예측되는 만큼, 최대 전력수요가 97.8기가와트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정은 전력 공급 능력을 충분히 확보해 국민이 폭염 속에서도 불편 없이 전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