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미아동 흉기난동' 김성진에 사형 구형...사이코패스 진단

2025-07-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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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미아동 흉기난동' 김성진에 사형 구형

서울 강북구 마트에서 흉기로 60대 여성을 살해한 김성진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김성진 / 뉴스1
서울 강북구 미아동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김성진 / 뉴스1

검찰은 15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나상훈 부장판사)에서 열린 김 씨의 결심 공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 씨는 지난 4월 22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 소재 마트에서 진열된 흉기의 포장지를 뜯어 일면식도 없는 6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다른 40대 여성도 살해하려다 그가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미수에 그친 살인미수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감정제어가 어렵다는 것을 알았지만, 약 대신 술을 마시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않았다.

범행 전날인 4월 21일에도 술에 취한 채 걷다 손가락이 부러져 입원했는데, 소음 때문에 잠을 못 자 불만을 품었다고 한다. 여기에 가족과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이 겹치며 누군가를 죽여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32세 김성진 / 서울경찰청 제공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마트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32세 김성진 / 서울경찰청 제공

앞서 경찰은 김 씨의 범행에 대해 동기와 대상이 불분명한 이상동기범죄로 분석했다. 경찰이 실시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에서 김 씨는 사이코패스 진단을 받았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정신과 성격과 관련된 문항 20개로 시행되며, 40점 만점 중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판명된다. 김성진은 프로파일러가 진행한 진단검사에서 사이코패스로 판명됐으나, 구체적인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 씨는 지난달 24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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