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삶은 뒤 찬물에 안 담가도 돼요... 이렇게 하면 껍데기 잘 벗겨져요

2025-07-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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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 가스비도 아낄 수 있는 계란 삶는 방법

삶은 계란은 간단하면서도 영양가 높은 음식이다. 아침 식사로, 간식으로, 혹은 샐러드 재료로 활용되는 계란은 누구나 쉽게 조리할 수 있는 만능 식재료다. 계란을 삶은 뒤 껍데기를 까는 과정에서 애를 먹은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껍데기가 달걀흰자와 달라붙어 깔끔하게 까지지 않거나, 반숙을 원했는데 완숙이 돼버리는 경우도 많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이미지.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이미지.

최근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은 계란 삶는 법이 있다. 삶은 뒤 찬물에 담그지 않고 상온에서 식히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물과 가스를 아끼고, 껍데기도 쉽게 까진다는 장점을 지녀 주목을 받았다. 여러 네티즌이 공유한 다양한 계란 삶기 팁과 함께 계란의 영양적 가치에 대해 알아봤다.

한 유튜브 영상에서 유튜버가 소개한 방법은 계란을 끓는 물에 넣고 10분간 삶은 뒤 찬물에 담그지 않고 상온에서 식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껍데기가 놀라울 정도로 쉽게 까진다고 한다.

다만 반숙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이 방법을 추천하지 않는다. 상온에서 식히는 동안 잔열로 계란이 더 익어버려 반숙을 만들기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튜버는 계란을 6분 30초만 삶고 뜨거운 물을 덜어낸 뒤 냄비에 찬물을 반쯤 부어 흔들어주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렇게 하면 껍데기가 살짝 깨지면서 물이 스며들어 껍데기가 쉽게 까지고 반숙 상태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방법은 물을 아끼면서 빠르게 반숙란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이미지.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이미지.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다양한 계란 삶기 팁을 제안했다.

한 네티즌은 끓는 물에 계란을 4분 30초간 삶은 뒤 불을 끄고 11~12분간 물에 그대로 두는 방법을 공유했다. 이 방식은 잔열로 계란이 쫀득한 반숙으로 익으며, 껍데기도 쉽게 까진다고 한다. 가스비 절약도 큰 장점으로 꼽혔다. 비슷한 맥락에서 3분만 끓이고 원하는 시간만큼 물에 담가두면 불을 계속 켜지 않아도 계란이 익는다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었다.

냉장고에서 꺼낸 차가운 계란을 바로 삶으면 껍데기가 흰자와 달라붙기 쉽다는 의견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계란을 상온에 미리 꺼내놓고 냉기를 뺀 뒤 삶아야 껍데기가 잘 까진다고 강조했다. 신선한 계란은 껍데기가 잘 안 까지는 반면 며칠 지난 계란은 비교적 쉽게 까진다는 팁도 있었다. 한 사용자는 “갓 나온 싱싱한 계란은 아무리 해도 잘 안 까진다”라면서 신선도가 약간 떨어지는 계란을 삶을 것을 추천했다.

계란을 삶는 도구나 방법도 다양하게 제안됐다. 한 네티즌은 전기밥솥의 찜 기능을 활용해 계란을 찌면 찬물에 담그지 않아도 껍데기가 잘 까진다고 제안했다. 이 방법은 계란이 뜨거운 상태로 먹기 좋아 따뜻한 계란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또 다른 사용자는 다이소에서 구매한 2000원짜리 찜기를 사용해 증기로 계란을 찌면 껍데기가 쉽게 까진다고 전했다. 계란 찜기를 사용한 경우도 비슷한 효과를 봤다는 후기가 있었다.

특이한 팁도 등장했다. 계란의 둥근 부분을 숟가락이나 칼등으로 살짝 깨고 삶으면 껍데기가 쉽게 까진다는 팁이 공유됐다. 이 방법을 제안한 네티즌은 뾰족한 부분이 아닌 둥근 부분을 깨야 효과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끓는 물에 식초나 설탕을 소량 넣으면 껍데기가 쉽게 까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설탕 한 숟가락을 넣으면 껍데기가 녹듯이 까진다고 주장했다.

계란 / 픽사베이
계란 / 픽사베이

계란은 단백질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한 개당 약 6~7g의 고품질 단백질을 제공한다. 단백질은 근육 형성과 유지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포만감도 높여 다이어트에도 유용하다. 계란에는 비타민 B12, D, E와 철, 아연, 셀레늄 같은 미네랄도 풍부하다. 특히 노른자에는 콜린이 다량 함유돼 뇌 건강과 신경계 기능에 도움을 준다. 계란의 지방은 대부분 불포화 지방산이라 심장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계란은 칼로리가 개당 약 70kcal로 낮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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