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서 엄두 못 냈는데…18일부터 '반값 할인' 들어가는 국민 식재료
2025-07-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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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맞아 전국 대형마트, 온라인몰에서 특별 할인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대표 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주요 유통업체에서 '소(牛)프라이즈 한우 할인행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농식품부가 한우자조금, 전국한우협회, 농협경제지주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할인 이벤트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할인 행사는 2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1차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671개 매장에서 먼저 시작된다. 이어 2차로 21일부터 8월 10일까지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로 확대되어 운영된다.
이번 할인 행사에서는 등심, 양지, 불고기·국거리 등 주요 부위가 대상이다. 품질도 최고급인 1++등급부터 2등급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소비자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1등급 기준으로 등심은 100g당 5700원 이하, 양지는 4020원 이하, 불고기·국거리는 2850원 이하로 책정된다. 이는 작년 7월 소비자 가격과 비교했을 때 등심 32.7%, 양지 24.3%, 불고기·국거리 26.1%가 각각 저렴한 수준이다. 전체적으로는 25~30% 할인된 가격이다.

한우는 한국인의 식탁을 대표하는 국민 식재료로 자리잡고 있다. 고단백·저지방 부위가 많아 건강식으로도 인기가 높으며, 풍부한 단백질과 철분,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최근에는 한우를 활용한 간편식, 육포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행사 참여 매장과 구체적인 일정은 매장별 재고 사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18일부터 한우자조금(hanwooboard.or.kr), 전국한우협회(ihanwoo.org), 농협경제지주(nhabgroup.co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무더운 여름, 맛 좋은 한우를 저렴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생산자단체와 함께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물가부담 경감 차원에서 한우 할인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 단위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할인 행사는 가계 부담 완화와 평소 가격 부담으로 한우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