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상위권 올랐다… 전국 12위 '재래시장' 품은 지역 (전북)
2025-07-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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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도내서 유일한 상위 20위권 진입
전북 정읍시가 국내 여행 자원 중 '재래시장' 분야에서 12위에 올랐다.

정읍은 기초지자체 중 전북 도내에서 유일하게 상위 2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15일 정읍시가 인용한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2025 여행자·현지인의 국내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4만 8790명 대상)'에 따르면 국내 58개 여행 자원 중 재래시장이 추천율 39.1%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정읍시가 전국 기초지자체 중 12위(추천율 60.2%)에 올라 재래시장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경쟁력을 나타냈다. 정읍시 순위는 2019년 대비 87단계 상승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 폭 중 하나다.
지역 내 전통시장 전반의 체계적 육성과 함께 대표 전통시장인 샘고을시장의 변화를 중심으로 한 관광자원화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2022년 국토부 상권활성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샘고을시장과 중앙로, 새암길, 우암로 일대를 활성화 구역으로 정해 시설 현대화와 온라인 홍보, 지역 상권 연계 전략을 추진해 왔다. 샘고을시장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만족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며 도시 브랜드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정읍은 자연·역사·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으로, 고즈넉한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정읍을 대표하는 '내장산 국립공원'을 비롯해 '정읍사문화공원', '쌍화차거리'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한국에서 가장 멋진 단풍 명소로 꼽히는 '내장산 국립공원'은 가을철이면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속이 꽉 찬 산이라는 뜻의 '내장산'은 아름다움과 신비를 품은 산이라는 의미에서 유래됐다.
깊은 계곡과 바위,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봄에는 진달래,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으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내장산'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케이블카를 이용하거나 내장사 진입로 양쪽에 늘어선 단풍나무 가로수길을 걷는 것이 좋다. 특히 단풍터널이라 불리는 단풍나무 가로수길은 가을철 강렬한 붉은색을 띠며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정읍 수성동 일대에선 '쌍화차거리'를 만날 수 있다. 전통 한방차의 향기와 옛 감성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이색 테마거리이다.
쌍화차는 흑설탕 또는 대추·계피·감초·생강 등의 재료를 푹 끓여 만든 한방차다. 정읍식 전통 방식은 계란 노른자를 띄워 먹는 스타일이다. 기력을 보강해주는 차로 알려졌다.
쌍화차의 핵심 재료인 정읍 지황은 약재로서의 명성을 더하며 정읍의 자부심을 대변하고 있다. 쌍화차는 '쌍화탕'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음기와 양기의 균형을 맞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쌍화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쌍화차는 숙지황, 당귀, 작약 등 한약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