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앞에 이걸 붙였더니…진짜 에어컨처럼 시원해졌습니다
2025-07-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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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무더위 해결하는 초간단 꿀팁
무더운 여름철 에어컨 없이도 시원하게 지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화제다. 최근 유튜브 채널 살림연구소 오클에서 공개한 '선풍 에어컨' 영상이 268만 회 조회수를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방법의 핵심은 페트병과 얼린 생수병을 활용해 선풍기를 냉풍기처럼 만드는 것이다. 준비물은 단 두 가지로 매우 간단하다. 큰 페트병 하나와 얼린 생수병만 있으면 된다.
제작 과정도 복잡하지 않다. 먼저 큰 페트병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낸다. 그 다음 이 페트병을 케이블 타이 등을 이용해 선풍기 윗부분에 단단히 고정시킨다. 마지막으로 얼린 생수병을 페트병 안에 넣어주면 끝이다.
핵심 포인트는 페트병 고정 위치다. 차가운 공기가 아래로 내려가는 성질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페트병을 선풍기 윗부분에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선풍기 바람이 얼음 표면을 지나면서 냉풍기와 유사한 냉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 효과도 검증됐다. 여러 실험과 방송에서 얼린 생수병을 선풍기 앞에 놓으면 일반 선풍기 바람보다 약 3~3.5도 정도 더 시원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풍기 바람이 얼음 근처를 통과하면서 미지근한 공기 대신 차가운 공기를 실내로 보내주는 원리다.

추가적으로 선풍기 모터의 열기를 식히는 방법도 있다. 선풍기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모터가 뜨거워져 바람이 미지근해질 수 있는데, 이때 알루미늄 캔을 접어 모터 위에 올려두면 효과적이다. 알루미늄의 열 흡수 및 방출 성질로 인해 모터 과열 방지와 냉각에 도움을 준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에어컨 빵빵하게 틀기 죄책감 들었는데, 좋은 대안을 만났네요", "이런 게 바로 생활 꿀팁!", "바로 생수병 얼리러 갑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한 네티즌은 십수년간 사용해온 경험담을 공유했다. "큰 페트병 잔뜩 얼렸다가 큰 대야 같은데다 서너개 놓고 선풍기 앞에 놓아두면 완전 에어컨 바람입니다. 저는 십수년 이상 하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하면 2리터 페트병 2개가 3시간 정도 시원하니까 12개 정도 냉동실에 얼렸다가 쓰고 있습니다"라며 구체적인 활용법을 설명했다.
이어 "얼음 때문에 주위 습기까지 빨아들여 페트병 받쳐놓은 큰 그릇 안으로 습기가 흥건하게 고여 공기도 건조해져 엄청 쾌적합니다"라고 덧붙이며 습도 조절 효과까지 언급했다.
다른 응용법도 소개됐다. "페트병 얼려서 수건으로 감싸고 몸에 대고 있으면 시원함 잘 때 인형처럼 안고 있으면 에어컨 딱히 필요 없음"이라는 활용법도 공유됐다.
이런 '선풍 에어컨' 트렌드는 최근 폭염 속에서 중국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선풍기 앞에 얼린 생수병이나 얼음팩을 놓아 바람을 더 시원하게 만드는 방식이 간편한 여름철 냉방 아이디어로 각광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방법이 일정한 효과가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방 전체를 냉방하는 것보다는 선풍기에서 직접 나오는 바람이 더 시원해지는 정도에 머문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더위에 지칠 때 일시적으로 빠르게 시원함을 느끼는 데에는 충분히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이외에도 젖은 수건이나 얼음 그릇을 선풍기 앞에 같이 두면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선풍기를 창문이나 천장 쪽으로 설정하면 실내 공기 순환까지 도와준다.
가장 큰 장점은 경제성이다. 에어컨을 자주 켜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전기료 절약 효과가 크다. 이 방법은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누구나 바로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