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D-400일...대회준비 박차

2025-07-1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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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90여 개국 1만 1000여 명이 참가하는 육상 마스터즈인들의 대축제

15일 개최 D-400일 앞둔 2026년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관련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 대구시 제공
15일 개최 D-400일 앞둔 2026년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관련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 대구시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시가 세계육상인들의 대축제 '2026년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를 400여 일 앞두고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2026년 8월 2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2일부터 9월 3일까지 13일간 대구스타디움, 수성패밀리파크, 경산시민운동장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 세계 90여 개국 1만 1000여 명(선수, 임원, 가족 등 포함)이 참가해 35개 종목(트랙 18, 필드 11, 로드 6)에서 열띤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 자격은 35세 이상 남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본 대회는 참가비, 항공료, 숙식비 등을 참가자가 자부담하는 유일한 세계육상대회로, 시상금이 없고(1~3위 메달) 개최 비용의 일부를 참가비로 충당하는 경제적인 대회다.

대구시는 지난 2022년 핀란드 탐페레 WMA총회를 통해 대회 유치를 확정 지은 후 2023년 6월 대회 개최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2024년 1월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를 출범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조직위는 1처 1부 3팀 13명으로 출발해 조직위 규정 제정 및 사업비 확보, 대회 엠블럼 및 마스코트 개발, 대회 홈페이지 개설 등 대회 개최를 위한 기본 틀을 만들었다.

지난해 7월부터는 1처 2부 6팀 23명으로 조직을 늘리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치열한 내부 논의 과정을 거쳐 총 16개 분야별·세부실행계획을 확정했다.

또 올해 7월 1일부로 조직을 3단계 체제로 전환해, 1처 3부 7팀 총 39명으로 확대 개편했다.

사업계획 종합점검, 대회 세부실행계획 시행, 국내외 참가자 모집 및 등록, 운영 인력 및 물자 확보, 대회 운영장비 설치 및 시뮬레이션 등 실전과 같은 준비 태세를 갖추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각계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을 위촉하고, 7월부터 전문 지식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대회 전문가 3명을 경기·시설운영 담당관으로 채용했다.

향후 등록센터 운영 및 통번역을 위한 인력도 추가 채용하여 대회 운영 전반에 필요한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경기운영 측면에선 대회에 필수적인 경기장과 용기구 등 시설·장비 등을 종합 점검하고, 대구스타디움 주·보조경기장 육상 트랙을 교체하는 등 참가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대회 기반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구스타디움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중심으로 트랙·필드 경기를 진행하고, 마스터즈 대회 특성상 많은 경기 수를 감안해 경산시민운동장을 제3경기장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대회 기간 중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의 폭염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재난대응 관리체계도 촘촘히 구축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재난대응 매뉴얼에 따라 폭염주의보 이상 특보 발효 시 WMA와의 협의 후 경기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마케팅 측면에선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안정적인 재정 수입 확보를 위해 후원사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그간 다수의 지역 기업과 글로벌 기업 등을 방문해 후원 참여를 요청한 결과, 15일 기준 구영테크 등 9개 업체로부터 4억 8천만 원의 후원참가 신청을 받았다.

후원사에게는 공식파트너 명칭 사용, 각종 홍보물에 후원사 CI 삽입, 홍보전시관 및 전용라운지 제공, 명예의전당 등재, 시상식 수여, 주요행사 초청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킹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대회 기간 선수들과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마켓스트리트(프리마켓, 푸드트럭, 홍보관 등) 조성, 미니 치맥페스티벌, K-POP과 한국 전통문화를 접목한 각종 문화공연 등 풍성한 부대행사 준비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외 1만1000여 명의 선수 및 관계자가 대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회 참가에 불편함이 없도록 숙박 및 교통(수송) 대책도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

김정기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장은 “대구시는 2011년 세계육상경기대회, 2017년 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 등 굵직한 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왔으며, 이번 대회로 명실상부 세계 육상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전 세계 육상 동호인 뿐만 아니라 대구 시민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WMA(세계마스터즈육상연맹) 대표단은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개최 1년을 앞두고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대회 준비상황 점검을 위해 대구를 찾았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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