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남의 학문 도둑질…장관 후보자 중 이진숙 가장 심각”

2025-07-16 11:32

add remove print link

김영훈 후보자에겐 “현장 노동자 출신 처음” 호평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뉴스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뉴스1

김종인(85)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학문의 세계에서 표절은 남의 학문을 도둑질 한 거랑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관 후보자 가운데 이 후보자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학문적으로 문제 있는 분이 과연 교육부 장관이라고 하는 중차대한 일을 수행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보좌관 갑질' 논란을 사고 있는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어느 정도 심각하게 (갑질을)했는지 안 했는지 알 수 없어서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장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면 몸조심을 많이 하고 자기 주변을 잘 다스렸을 텐데 그런 생각을 안 하다가 장관으로 지명되다 보니, (갑질) 문제가 터져 나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기관사 출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 지명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현장 노동자 출신의 노동부 장관은 처음"이라며 "근로자들이 생각하기에 '저 사람은 우리 편이 될 수 있는 사람이겠다'고 생각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