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지역 현안에 대한 문제제기 이어져

2025-07-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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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영 “대전의료원 운영비 부담 검토 필요”
박종선 “스포츠타운·의료원 건립 지연 우려”
황경아 “장애인 체육·생산품 구매 정책 개선해야”

제288회 임시회 복지환경위원회 회의 / 대전시의회
제288회 임시회 복지환경위원회 회의 / 대전시의회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이효성)가 15일 제288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복지국과 환경녹지국, 보건환경연구원, 상수도사업본부 등의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이한영 부위원장(국민의힘, 서구6)은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 준비와 관련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지역 업체와 국내 제품을 우선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전의료원과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사례를 언급하며 “운영비에 대한 재정 부담까지 감안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종선 의원(무소속, 유성구1)은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과 대전의료원 건립이 예산 부족과 보상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점을 비판했다. 그는 “특히 스포츠타운은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목적이 무색할 정도로 사업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재활병원에 대해서는 “충남 등 다른 지자체의 운영비 부담이 미미해 대전시가 과도한 부담을 지고 있다”며 공동부담 원칙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황경아 부의장(국민의힘, 비례)은 장애인 체육 분야의 차별 해소를 강조했다. 그는 “장애인 운동부는 명절휴가비조차 지급되지 않는 현실”이라며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이어 “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율도 저조한데, 대전시는 교육청보다 성과가 뒤처진다”고 지적하고, 장애인 의무고용률 미달에 따른 패널티 비용 대신 실제 고용 확대를 요구했다.

이재경 의원(국민의힘, 서구3)은 최근 서구 관저1동에서 발생한 모자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시와 구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천정비 사업과 관련해 “기성동과 도안동 침수는 인재”라며 기후위기에 대비한 하천관리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효성 위원장(국민의힘, 대덕구1)은 “상수도사업본부 간부 인사이동이 다수 있었지만, 시민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며 각 부서의 빈틈없는 행정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지역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의와 정책 제안으로 채워지며, 향후 대전시 복지·환경 행정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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