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의 미래, 세종에서 출발하다

2025-07-1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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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 2025서 ‘자율주행 특화도시 세종’ 기술력 과시
세종시·지역기관 공동관 운영… 유망기업 유치·해외 판로 개척 총력

세종지역혁신클러스터공동관 / 세종시
세종지역혁신클러스터공동관 / 세종시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가 자율주행 기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글로벌 무대에 섰다. 세종시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25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에 참가해 지역 자율주행 기술과 산업 생태계를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는 월드스마트시티 엑스포는 전 세계 70여 개국, 290여 개 기업이 모이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스마트시티 분야의 최신 기술과 혁신을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3만8천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간 이 행사는 명실공히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전문 전시회다.

세종시는 이번 엑스포에 세종지역산업진흥원, 세종테크노파크와 함께 ‘세종 지역혁신 클러스터 공동관’을 조성해 참가했다.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90㎡ 전시공간에서 미래 도시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자율주행 분야의 성과를 대대적으로 선보였다. ‘자율주행 특화도시 세종’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인 셈이다.

이번 공동관에는 세종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는 총 11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자율주행 청소차, 소형 교통수단용 인공지능 로봇, 위성항법 시스템(GNSS) 기반 안테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제품을 출품했다. 세종시는 이를 바탕으로 해외 투자자와의 상담 부스를 운영해 글로벌 시장 진출과 판로 개척 기회도 마련했다.

특히 시는 자율주행 기술뿐 아니라 세종 이전과 투자에 관심 있는 유망기업들을 대상으로 직접적인 유치 상담을 병행하며 기회발전특구의 이점을 적극 알리고 있다. 광역 단위 자율주행버스 노선을 전국 최초로 구축한 도시답게, 기술 고도화와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세종시의 경쟁력을 현장에서 설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윤정 세종시 미래산업과장은 “세종시는 자율주행 기술의 실증과 상용화를 선도해온 도시로서, 이번 엑스포를 통해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 기반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력과 인프라를 갖춘 세종이 자율주행 산업의 거점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라는 개념이 이제 도시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키워드가 된 상황에서, 세종시의 이번 참여는 기술력 과시를 넘어 지역 산업의 성장동력 확보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기회다. 자율주행 특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려는 세종시의 행보는, 미래 도시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담고 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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