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규 광주시 광산구청장, "선출직의 책임과 정치의 본질 일침"
2025-07-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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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규 광주시 광산구청장, 선출직의 책임과 정치의 본질 일침
◆“정치는 줄 서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걷는 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박병규 광주시 광산구청장이 최근 SNS를 통해 일부 정치인들의 ‘과시형 정치 행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치는 줄서기의 예술이 아니라, 방향의 예술이어야 한다”며, 정치 본연의 가치를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당내 경선에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자연스러운 정치 행위지만, 그것을 드러내는 방식이 문제”라며, 유력 정치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퍼 나르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일부 선출직들의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정작 중요한 건 누구와 사진을 찍었느냐가 아니라, 누구를 위해 일하고 있는가”라고 강조했다.
◆“줄이 아니라, 시민 곁에 서야 한다”
특히 그는 최근 지역의 젊은 정치인들조차 중앙 정치인을 따라다니며 SNS용 인증샷과 자리싸움에 몰두하고 있는 현실을 꼬집었다. “민생 현장에서는 얼굴조차 보기 어렵다”며, “자기 성과보다는 언론 노출에만 집중하는 모습은 정치의 희화화”라고 비판했다.
박 구청장은 “정치의 본질은 ‘누구와 찍었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살아가고 있는가’에 있다”며, 정치인은 권력의 줄이 아닌 시민의 삶 곁에 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과거 권력자와 찍은 사진 한 장이 정치 자격증처럼 쓰이던 시절을 언급하며, “우리는 그런 구태를 벗기 위해 촛불을 들었다”고 상기시켰다.
◆“정치는 삶을 바꾸는 용기여야”
박병규 구청장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정치는 불의를 바로잡고 고통받는 사람의 편에 서는 것”이라며, 정치의 품격과 방향성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노무현의 이름을 팔며 구태정치를 반복하는 일은 부끄럽다”며, 진정한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끝으로 “선출직의 무게는 권한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짊어지는 책임에 있다”며, “정치는 함께 밥을 먹고 땀 흘리는 일, 시민 곁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규 광산구청장 SNS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