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사람에게 5억 전세 사기 당한 양치승이 헬스장 회원들에게 남긴 말

2025-07-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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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디스페이스 양치승 관장입니다”

스포츠 트레이너 양치승이 운영하던 헬스장 '바디스페이스'가 폐업한다.

양치승은 개인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직접 알리며 기존 회원들의 환불을 당부했다.

스포츠 트레이너 양치승 / 뉴스1
스포츠 트레이너 양치승 / 뉴스1

양치승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녕하세요. 바디스페이스 양치승 관장입니다. 7월 25일 영업을 종료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회원분들의 환불을 진행하고 있으나 혹시 전화번호가 바뀌었거나 문자를 못 받으신 분들은 전화 주셔서 환불 진행 받으시길 바랍니다. 7월 24일까지 환불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양치승은 앞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4인용 식탁'에 출연해 헬스장 관련 사기 피해를 입은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전세 사기라는 건 들어봤지만 내가 당할 거라곤 생각 못했다"며 "보증금을 내면 돌려주겠지 했는데 그게 2년이 지났다. 피해 금액만 5억 원"이라고 밝혔다.

특히 건물 임대인과는 수십 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라는 점, 심지어 임대인의 아들이 본인이 운영하는 헬스장에서 근무했던 적도 있다는 점을 설명하며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치승은 현재 여러 변호사를 만나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그는 "지금은 변호사 사무실이 체육관보다 더 편할 정도"라고 말하며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같은 상황은 헬스장 운영에도 직격탄이 됐다. 그는 "회원 등록도 예전만 못하고, 재등록을 불편하게 여기시는 분들도 많아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 하나 힘든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회원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환불금을 따로 마련해놨다"고 밝혔다.

양치승은 마지막까지 회원 보호 의지를 드러내면서 "폐업하더라도 회원 손해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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