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우디 발전사업 5.5조원 자금조달 성공

2025-07-1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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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사우디 발전사업 5.5조원 자금조달 성공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한국전력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발전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금융조달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전력 나주본사
한국전력 나주본사

한전은 사우디 사다위 태양광발전소와 루마1·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을 위해 총 5.5조원(40.4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스(PF)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자금조달은 한전의 보증 없이 사업 자체의 수익성을 담보로 한 순수 PF 방식으로 진행됐다.

## 중동 진출 교두보 마련, 25년간 4.5조원 매출 기대

한전은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수출입은행과 해외 상업은행들로 구성된 대주단으로부터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한전이 해외에서 PF 방식으로 성사시킨 22번째, 23번째 사업으로, 30여 년간 쌓아온 해외사업 개발 노하우가 뒷받침된 결과다.

사다위 태양광사업은 2GW 규모의 사우디 내 최대 단일 태양광 프로젝트로, 향후 25년간 약 5,4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루마1·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사업은 총 3.8GW 규모로 같은 기간 약 4조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 'Team Korea' 중심축 역할 강화

현재 기초공사가 진행 중인 두 프로젝트는 이번 금융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건설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한전은 이를 바탕으로 중동 지역 발전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한전은 앞으로 에너지 신사업과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국내 전력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민간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Team Korea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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