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경찰, 6억5천만원 보이스피싱 등 자금세탁책 울산서 검거

2025-07-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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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경찰, 6억5천만원 보이스피싱 등 자금세탁책 울산서 검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양경찰서가 보이스피싱과 투자사기 피해금을 세탁한 자금세탁책을 울산에서 검거해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광양경찰서는 보이스피싱·투자사기 등의 피해금을 세탁해 범죄단체를 도운 자금세탁책 A씨를 울산에서 검거하여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공범에게 유령법인을 설립하게 한 뒤, 6~7월 보이스피싱·투자사기 피해금 약 6억5천만원을 유령법인 계좌로 이체받았다.

## 유령법인 통한 정교한 자금세탁 수법

A씨는 공범에게 수표로 인출하게 한 뒤 정상적인 상품권 업체 계좌로 재이체하여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7월 도피자금과 비행기 티켓을 제공해 공범을 캄보디아로 도피시키려 했으나, 지난 5월 캄보디아에서 귀국하는 공범을 인천공항에서 검거·구속한 후 A씨를 특정했다.

경찰은 두 달간 추적 수사 끝에 7일 울산에서 A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 다양한 보이스피싱 수법 주의 당부

광양경찰서 관계자는 "'저금리 대출을 해주겠다', '비상장 주식이 상장예정', '신용카드가 배송되었다' 등과 같은 카톡, 문자, 전화는 100%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체크카드나 OTP를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현금 전달책의 전화나 문자에 속지 말 것"이라며 "인터넷·앱 광고로 유인하는 고액알바·알바 수당지급 광고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최근 '근로·국민 민생회복금' 등 지원금 관련 문자·카톡 링크나 사이트 접속도 주의하고, 반드시 해당 금융기관에 진위 여부를 확인한 뒤 신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기주 경찰서장은 "시민들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홍보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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