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예술의 경계를 넘다, 고 최병오 사진 유작전

2025-07-1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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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센터에서 만나는 회화적 사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주시 동구 미로센터에서 故 송계 최병오(1933-2001) 작가의 사진 유작전 ‘초원의 아침’이 2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추진하는 아시아 문화예술 활성화 프로그램 ‘궁동 1987’의 주요 기획전 가운데 하나로, 예술과 기록의 경계를 넓힌 최병오 작가의 창작세계를 조명한다.

#### 사진, 기록을 넘어 창작 예술로

전시장에서는 창작사진 13점을 포함해 총 25점의 작품과 더불어 필름카메라, 필름, 현상 메모, 작가의 노트 등 다양한 유품이 전시된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의 기록 필름도 함께 소개되며, 이는 작가가 남긴 예술적 시선과 시대정신을 생생히 재조명한다.

최병오의 사진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감성과 회화적 미학을 담고 있으며, 그의 아들인 화가 최재영이 보관해 온 유품을 통해 예술가의 깊은 시선을 오늘에 다시 불러온다.

남궁윤 예술 총감독은 “최병오 작가의 사진은 고요한 이미지에 시대의 윤리를 담아낸다”며, 이번 전시가 회화적 창작의 재발견임을 강조했다.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일요일은 휴관이다. 추가 문의는 미로센터로 하면 된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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