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시민 물놀이 명소 변신… 도시상징광장 분수, 여름엔 ‘수경시설’로
2025-07-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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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부터 8월 17일까지 물놀이형 바닥분수로 운영
지하주차장·샤워실·휴게공간 등 편의시설도 확대 운영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의 도심 한가운데가 여름철 시원한 물놀이터로 변신한다. 세종시시설관리공단은 오는 7월 19일부터 8월 17일까지 도시상징광장의 음악분수를 물놀이형 수경시설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시상징광장 내 음악분수는 작년 처음 물놀이형 바닥분수 형태로 탈바꿈하며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여름철 대표 여가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도심 속 무더위 해소처로 주목받았다. 이에 공단은 올해도 혹서기를 맞아 해당 시설을 다시 개방, 시민들에게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제공할 계획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매 시 50분 운영 후 10분간 휴식 시간을 둔다. 단, 매일 11시 50분부터 13시까지는 점심시간 및 정비를 위해 운영이 중단되며, 매주 월요일과 우천 또는 기상특보 발효 시에도 안전을 위해 가동이 일시 중단된다. 수경시설 가동 기간 동안 음악분수는 운영되지 않는다.
도시상징광장 지하에는 262면 규모의 넓은 주차장이 갖춰져 있으며, 주차요금은 1시간 1,400원, 2시간 3,200원, 하루 최대 8,000원으로 이용객 부담을 낮췄다. 공단은 물놀이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하주차장 내에 휴게 공간을 마련하고 샤워실도 개방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과 휴식 여건 개선에 나선다.
물놀이 시설의 위생과 안전도 철저히 관리된다. 공단은 주 1회 물 교체 및 청소를 기본으로, 수시 수질검사와 현장 점검을 병행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조소연 이사장은 “도시상징광장의 수경시설은 시민들에게는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시원한 쉼터이자, 아이들에게는 놀이터가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해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경시설 운영은 단순한 물놀이 공간을 넘어, 도시공간을 시민 중심으로 재해석하고 활용하는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도심 속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속 피서지’로서의 기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