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슬라이드·플리마켓까지 즐긴다…올여름 ‘열리는 무료 피서지’
2025-07-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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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부터 8월 8일까지 21일간 운영
무더위를 식힐 도심 피서지가 광화문광장에 펼쳐진다. 광화문 한복판에서 물놀이·휴식·먹거리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한여름 축제 ‘2025 서울썸머비치’가 개장한다는 소식이다.
서울관광재단은 광화문광장에서 '2025 서울썸머비치'를 운영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은 서울 대표 여름 행사 2025 서울썸머비치는 ‘광복에 풍덩 빠지다!’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21일간 열린다.
행사장은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비치존’과 모래사장에서 쉬어갈 수 있는 ‘샌드비치존’으로 구성된다. 행사 기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도심 속 수영장, ‘워터비치존’
세종대왕 동상 뒤편에 자리한 ‘워터비치존’은 대형 수영장 2조와 워터 슬라이드 2동이 설치돼 여름철 물놀이 명소로 꾸며졌다. 슬라이드는 국가보훈부 캐릭터 ‘보보’와 LIG 캐릭터 ‘스원이’가 각각 장식된, 높이 10m, 8m로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수영장 수심은 연령대별 안전을 고려해 1m와 0.8m로 나뉘며 위쪽에는 가림막도 설치돼 무더위 속에서도 쾌적한 이용이 가능하다. 입장은 7부제로 운영되고 부마다 최대 800명씩 하루에 560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다만, 현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입장 인원을 조정하여, 보다 많은 시민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한다.
입장 팔찌는 회차 시작 30분 전부터 현장에서 선착순 배부되며, 입장 시 수영복·수영모(또는 캡모자) 착용이 필수다. 면티나 청바지는 입장이 제한되며, 신발은 아쿠아슈즈 또는 맨발만 허용된다.

모래사장에서 쉬어가는 ‘샌드비치존’
세종대왕 동상 전면에는 ‘샌드비치존’이 조성된다. 실제 모래가 깔린 실내 놀이터 ‘샌드 프라이빗 빌리지’, 바운스 수영장, 캐노피 쉼터, 플리마켓 등이 마련돼 도심 속 휴양지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중 ‘샌드 프라이빗 빌리지’는 회차당 최대 80명씩 하루 10회 운영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예약자는 시작 10분 후까지 입장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되고 잔여석은 현장 접수로 전환된다. 바운스 수영장은 예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는 여름 소품 중심의 플리마켓과 푸드트럭도 운영되며 광화문광장 바닥분수 주변으로는 평상과 정자 등이 마련돼 휴식 공간도 제공된다. 분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50분까지 50분 간격으로 작동되며, 우천이나 강풍 시 중단된다.

체험·이벤트·플리마켓까지 다채로운 즐길 거리 가득
행사 기간 광화문광장을 찾으면 물놀이 외에도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국가보훈부 서울지방보훈청은 현장에서 감사 메시지를 작성하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에어볼 추첨’ 이벤트를 마련했고 부산관광공사는 청량한 해변 감성을 살린 홍보관과 태블릿 체험존을 운영해 부산 관광 정보를 알린다. 농심·아미코스메틱 등 민간 기업도 참여해 플리마켓·푸드트럭 등으로 즐길 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서울관광재단은 방문객 만족도 조사를 진행해 내년 행사 기획에 반영한다. 행사장 내부 QR코드를 스캔해 설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커피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 방문객에게는 서울 대표 관광 패스 ‘디스커버 서울패스 헤리티지 에디션’(선착순 200명)을 증정해 12개 국가유산 무료 입장과 110여 곳 제휴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장 수질 관리와 안전 대책도 강화한다. 물놀이 회차마다 10분간 휴식·수질 정비 시간을 두고, 운영 요원이 슬라이드 낙하지점에 상시 배치된다.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더 다양한 놀이시설과 휴게 공간을 준비해 시민들이 한여름 도심에서 시원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