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차량 위해 불법 도로 통제⋯일반 차량에 경광등 사용까지

2025-07-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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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차량에 경광등까지… 신천지, 도로 무단 통제로 물의
-“총회장 차량은 절대 멈추지 말라” 내부 지침 정황
- 경찰, 불법 통제·차량 개조 수사 확대 중
- 대통령급 경호? 시민들 “과도한 도로 차단” 증언
- 신천지, 대구 이어 고양에서도 반복된 불법 도로 점거

경기도 고양시에서 종교단체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이 이만희 총회장의 이동을 위해 불법적으로 도로와 차량을 통제한 정황이 드러났다. / 사진=이하 JTBC 보도화면 갭쳐
경기도 고양시에서 종교단체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이 이만희 총회장의 이동을 위해 불법적으로 도로와 차량을 통제한 정황이 드러났다. / 사진=이하 JTBC 보도화면 갭쳐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경기도 고양시에서 종교단체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이 이만희 총회장의 이동을 위해 불법적으로 도로와 차량을 통제한 정황이 드러났다.

16일 JTBC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고양시의 한 도로에서 이만희 총회장이 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신천지 관계자들이 일반 차량에 경광등을 설치하고 도로를 통제하는 장면이 영상에 포착됐다. 당시 차량은 천천히 주행했고, 양옆으로는 6명의 경호원이 차량을 에워싼 채 보행자와 차량의 접근을 차단했다.

차량이 지나가는 길목마다 경광봉을 든 남성들이 교통을 통제하고 있었으며, 일부 인원은 이 회장의 차량이 지나갈 때 90도로 인사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차량이 좌회전할 때에는 미리 대기하던 인원들이 반대편 차선을 막는 모습도 목격됐다.

현장 인근 시민들은 “대통령 경호 수준처럼 보였다”, “차를 멈추지 않고 지나가게 하기 위해 길을 완전히 막았다”고 증언했다.

이와 같은 행위는 2022년과 2023년 대구 지역에서도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천지 내부에는 “이만희 총회장이 탄 차량은 절대 멈춰서는 안 된다”는 지침이 존재한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와 같은 행위는 2022년과 2023년 대구 지역에서도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천지 내부에는 “이만희 총회장이 탄 차량은 절대 멈춰서는 안 된다”는 지침이 존재한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와 같은 행위는 2022년과 2023년 대구 지역에서도 반복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신천지 내부에는 “이만희 총회장이 탄 차량은 절대 멈춰서는 안 된다”는 지침이 존재한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에 대해 경찰은 관련 차량을 운전한 4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며, 차량 개조 및 교통 통제 지시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도로교통법상 일반 차량에 경광등을 장착하거나 민간인이 교통을 통제하는 행위는 모두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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