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신발 관리 '이것' 놓치면 냄새 나고 무좀 걸립니다
2025-07-1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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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신발 말리기의 모든 것
젖은 신발, 당신이 몰랐던 관리 비법
비 오는 날 외출하면 가장 먼저 젖는 건 발이다. 우산은 머리와 어깨를 보호할 수 있지만, 도로에 고인 빗물까지 막을 수는 없다.
특히 한국의 장마는 몇 날 며칠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신발이 젖고 또 젖는 일이 반복된다. 이렇게 축축해진 신발은 냄새가 나기 쉽고, 세균과 곰팡이까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장마철 신발 관리는 단순한 청결을 넘어 건강과도 직결된다.
◆ 젖은 신발, 이렇게 말리세요
비에 젖은 신발은 일단 안쪽부터 말리는 것이 핵심이다. 겉면은 쉽게 마르지만 속까지 말리지 않으면 냄새와 세균이 쉽게 남는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신문지를 말아 넣는 것이다. 신문지는 수분을 빨아들이는 동시에 형태를 유지해 주는 역할도 한다. 하루 한두 번씩 새 신문지로 교체해 주면 효과적이다. 가능하다면 선풍기나 제습기를 활용해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건조시키자. 드라이기는 간편하지만, 고열은 신발의 형태를 망가뜨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곰팡이와 냄새 막는 예방법
미처 말리지 못한 신발은 장마철 특유의 꿉꿉한 냄새를 남기기 쉽다. 이럴 땐 신발용 탈취제를 사용하거나, 베이킹소다를 천에 싸서 신발 속에 넣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탈취 효과뿐 아니라 약한 제습 효과도 있다. 실리카겔이나 숯도 수분 흡수에 탁월해 신발장 안에 두면 곰팡이 예방에 도움을 준다. 평소 신발장을 자주 열어두고 환기를 시키는 것도 잊지 말자.
◆ 장마엔 이런 신발이 실용적
우천시를 대비해 실용적인 신발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방수 소재가 쓰인 레인 슈즈나 고무 샌들, 발등이 가려지는 슬립온 제품이 대표적이다. 천 소재 운동화나 가죽 신발은 쉽게 젖고 마르기 어려워 장마철에는 피하는 게 좋다. 장화는 비가 많이 올 때는 유용하지만, 통풍이 어려워 오히려 땀과 냄새를 유발할 수 있어 짧은 외출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신발 교체와 보관도 중요하다
장마철엔 한 켤레의 신발로 일주일을 버티려 하지 말자. 적어도 두세 켤레를 번갈아 신는 것이 좋다. 한 켤레를 신는 동안 다른 한 켤레는 충분히 말릴 수 있다. 젖은 신발을 벗은 후엔 꼭 바닥과 안쪽까지 물기를 닦아내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자. 이때 신발 밑창에 붙은 흙도 함께 제거해야 곰팡이나 세균이 자라지 않는다.
◆ 발 관리도 신발만큼이나 중요
신발만큼이나 발 관리도 중요하다. 젖은 신발 속에 발을 오래 두면 무좀이나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외출 후에는 발을 깨끗이 씻고, 발가락 사이까지 충분히 말리는 습관을 들이자. 면양말은 수분 흡수가 빠르지만, 젖은 채 오래 두면 오히려 발을 더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자주 갈아 신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