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0㎜ 퍼붓는다…호우에 비상 2단계 내려진 '국내 지역'
2025-07-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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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 최대 200mm 이상, 북부는 최대 150mm
경기도는 16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8일까지 경기 남부에는 최대 200mm 이상, 북부에는 최대 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는 수원을 비롯한 도내 20개 시·군에,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는 의정부 등 4개 시·군에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경기도는 강우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비상 1단계를 생략하고 곧바로 비상 2단계 체제로 전환했다. 비상 2단계 발령 시에는 상황관리와 응급복구, 긴급생활안정 지원 등 총 12개 반 29명이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력해 현장 대응을 강화하게 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올해 들어 가장 강한 비가 예상된다”며 인명 피해가 없도록 시·군과 관련 부서에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
지시에 포함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지하차도, 하천산책로, 세월교, 둔치주차장, 야영장 등 침수 위험 지역의 사전 통제
▲ 반지하 주택이나 산사태 우려 지역 거주자 대상 안부 전화 및 사전 대피 권고
▲ 하천 공사장 주변 유수 흐름 방해 요인 제거 등 현장 점검 및 관리자 대기
▲ 전날 내린 비에 이은 집중호우로 산사태 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
경기도는 이번 비가 짧은 시간 안에 강하게 쏟아질 가능성이 큰 만큼, 각 시·군의 긴급 대응 체계가 신속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일상에서 실천할 폭우 대비 행동요령
폭우에 대비해 TV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기상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지하차도나 하천변, 계곡, 세월교 등 침수 위험 지역은 사전에 피해야 한다. 반지하나 저지대 주택의 경우 배수구 덮개나 모래주머니를 이용해 침수를 대비하고, 전기차단기와 가스밸브는 미리 점검해 두는 것이 좋다.
비상 상황에 대비해 손전등, 휴대용 배터리, 응급약품, 생수와 비상식량 등을 준비하고, 폭우가 예보된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하며, 부득이하게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속도를 줄이고 저지대를 피해야 한다. 침수나 산사태 등 위험 상황 발생 시에는 즉시 119나 지자체에 신고하고, 안내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