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인기 폭발한 여행지' 3위 일본… 1·2위를 차지한 뜻밖의 나라는?
2025-07-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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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이집트 샤름엘셰이크, 3위 일본 도쿄
올여름 인기를 끄는 여행지 순위에서 이집트 후루가다가 1위를 차지했다.

부킹닷컴이 최근 글로벌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숨은 보석 여행지 등 여행지역을 다양화하려는 경향(글로벌 평균 77%, 한국 65%)이 있으며, 여행경비 증감에 대해서는 보합세(‘늘리겠다’ 글로벌 평균 48%, 한국 40%)를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온라인 조사는 세계 33개국에서 총 2만 7713명(한국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순위는 지난달 1일부터 오는 8월 31일 사이 체크인 기준이다.
올여름에는 기존 호텔 중심의 숙소에서 벗어나 개성과 경험을 중시한 이색 숙소를 찾는 여행 트렌드가 두드러졌다. 실제 지난해 여름 대비 대체 숙소(Alternative Accommodations)에 대한 검색량이 10% 증가했다.
부킹닷컴은 수요가 증가하는 등 올여름 인기를 끄는 여행지 TOP10을 선정했다. 1위는 이집트 후르가다, 2위는 이집트 샤름엘셰이크, 3위는 일본 도쿄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태국 방콕 ▲스페인 알리칸테 ▲프랑스 니스 ▲스페인 말라가 ▲이탈리아 리미니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순이었다.

1위를 차지한 이집트 후르가다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남동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해안도시이다. 1년 내내 건조한 사막기후로, 최고기온이 30~38도이며 겨울에도 온화한 편이다.
후르가다는 이집트 해양 레저의 중심지로 꼽힌다. 과거에는 작은 어촌에 불과했지만, 현재 수십 개의 특급 호텔과 리조트가 들어서 있다. 대표 관광 명소는 후르가다 앞바다에 있느 국립 해양 보호구역인 '기프툰 섬'과 100종 이상의 해양 생물을 만날 수 있는 '후르가다 그랜드 아쿠아리움' 등이 있다.
후르가다에서 약 45분 보트로 이동 가능한 '기프툰 섬'은 1955년 홍해 최초의 자연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아름다운 생태계가 잘 보존되고 있다. 190종 이상의 산호초, 500여 종의 열대어가 서식하며 스노클링 명소로도 손꼽힌다.
부드러운 모래사장과 오렌지 베이, 파라다이스 비치 등 유명 해변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선 희귀 조류도 종종 발견되며 인근 부속섬들과 붉은 바위 절벽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후르가다에선 가장 오랜 기간 3쿠션 월드컵(국제 당구 대회 시리즈)이 개최되고 있다. 2004년 처음 막을 올린 후르가다 월드컵을 시작으로 14년 동안 쉬지 않고 열렸다. 이집트는 최장수 3쿠션 월드컵인 후르가다(엘구나) 대회를 비롯해 수도 카이로와 관광지 룩소르 등에서 매년 3쿠션 세계대회를 개최해 왔다.